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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 망쳤다” 드퀘 영화화, 팬들 분노 쏟아져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19.08.05 15:14
  • 수정 2019.08.0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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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에닉스의 간판 RPG시리즈이자 일본 내 국민 I·P라는 평가를 받는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의 첫 영화화 작품인 ‘드래곤 퀘스트: 유어 스토리’가 지난 2일 개봉 이후 끊임없는 악평 세례를 받고 있다.

시리즈 팬들에게 최고라 칭송받는 작품이 영화화 된다는 소식이었던 만큼, 일본은 물론 각국의 팬들에게도 ‘드래곤 퀘스트: 유어 스토리’는 개봉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개봉 직후 받아든 성적표는 낙제점 그 이하가 될 전망이다. 일본 내 영화전문 사이트들의 평점은 모두 1점대, 2점대 등의 처참한 점수가 이어지고 있으며, 영화를 보고 온 관객들의 반응은 ‘일본 영화사상 최악의 졸작이다’, ‘최고의 작품을 가지고 팬들의 추억을 짓밟았다’, ‘영화감독에게 살의를 느꼈다’ 등 더 나빠지기 힘들 정도의 평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한편, 작품의 원작인 ‘드래곤 퀘스트 V: 천공의 신부’는 결혼 시스템, 몬스터 동료 시스템, 아버지에서 자식으로 이어지는 방대한 스토리 등으로 시리즈 혁신을 이뤄냈다는 평을 받았다. 당시 게임 발매 초기엔 어두운 스토리 라인, 복잡한 시스템 등의 평과 함께 이전 작들보다 못하다는 평을 받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평가가 점점 높아져, NDS 및 스마트폰 판으로의 리메이크 등이 나오며 결국 시리즈 최고의 작품이라는 평까지 받아낸 작품이다.

‘드래곤 퀘스트 유어 스토리’는 이러한 ‘드래곤 퀘스트 V: 천공의 신부’를 극장용 3D 애니메이션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지난 4월 첫 예고편이 공개되며 많은 팬들의 기대를 모은 이 작품은, 첫 영상이 공개된 직후 원작의 디자인을 담당한 작가 토리야마 아키라의 화풍과는 전혀 다른 모습의 3D 그래픽으로 구현돼 팬들 사이의 갑론을박이 펼쳐지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 작품의 감수를 시리즈 원작자인 호리이 유지가 직접 맡는다는 소식이 함께 들려와 대다수의 팬들은 영화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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