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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투게임즈 황 신 PD “‘테라 클래식’, 같지만 다른 매력 선사 ‘자신’”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19.08.0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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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의 신작 모바일 MMORPG ‘테라 클래식’이 오는 8월 13일 출시를 앞두고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현재 사전예약자 200만 명을 돌파했으며, 모바일 MMORPG에 도전하는 카카오게임즈의 처녀작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이 게임의 주요 개발진 중 한 명인 란투게임즈 황 신 PD는 ‘테라 클래식’에 대해 캐치프레이즈처럼 ‘같지만 다른 매력’이 있다고 자신했다. 원작 ‘테라’를 비롯해 기존의 초대형 MMORPG들이 보여준 성공 공식을 계승하되, 이 게임만이 가진 특징을 부각시키기 위해 노력했다는 뜻이다. 길드 콘텐츠와 문장 시스템 등이 대표적인 차별화 요소로, 기존 게임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이용자들에게 성장과 협력, 경쟁의 즐거움을 선사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그는 유저 편의를 먼저 생각하고, 노력에 따라 확실한 보상을 제공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약속해 눈길을 끈다. 운영과 과금에 지친 유저들을 품고 오랫동안 사랑받는 게임이 됐으면 한다는 황 PD의 바람을 좀 더 자세히 들어보자.
 

사진=카카오게임즈
사진=카카오게임즈

‘테라 클래식’은 전세계 2,500만 이용자를 보유한 온라인게임 ‘테라’ IP(지식재산권)를 새롭게 재해석한 타이틀이다. 사전 예약 시작 9일 만에 100만 명을 가볍게 돌파하고 이어 200만을 돌파하는 등 높은 기대감과 함께 하반기 최대어로 손꼽힌다. 

확실한 차별화
‘테라 클래식’의 개발 중점에 대해 황 PD는 ‘익숙한 느낌 속 차별화’를 들었다. 기본적으로 ‘테라’ IP를 완벽하게 재해석했기 때문에 배경 및 캐릭터, 일부 몬스터들에서 원작의 느낌을 찾아볼 수 있다. 다만 원작의 20년 전이라는 세계관 특성상 기존에 다루지 않았던 시대의 내용으로 전개된다. 이는 원작을 기억하는 유저들에게는 향수로, 게임명만 익숙한 이용자들에게는 제작, 파밍, 멀티 콘텐츠 등 PC MMORPG 본연의 재미로 다가가겠다는 뜻이다.
“‘테라 클래식’은 방대한 오픈 필드 및 압도적 규모의 길드 콘텐츠를 모바일로 이식하는 것에 가장 큰 중점을 뒀습니다. 원작에 등장하는 웅장한 필드와 던전, 화려한 그래픽, 특징 있는 전투 등을 모바일에서 구현하기 위해 가장 많은 시간을 들였죠. 하지만 프리퀄이라는 설정을 통해 원작 역사 속의 유물을 발굴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그는 ‘테라’를 비롯해 다른 게임들과 차별화된 요소로 길드와 문장 시스템을 들어 눈길을 끌었다. 길드의 경우 협동과 경쟁 콘텐츠가 강점으로, 이 요소들이 섞인 형태인 ‘월드 보스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또한, 각 길드원의 공헌도에 따른 길드 성장과 길드 전용 상점 및 기능 등이 제공된다. 
문장 시스템의 경우 게임에 깊이를 더하는 요소로 활용된다. 이용자들 스스로가 전투 스타일을 커스터마이징하도록 함으로써 다양성을 부여하는 것이다 기존 게임들은 하나의 직업을 선택한 이후 전직 시스템을 통해 더욱 심화시킬 수는 있지만,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는 바꿀 수는 없다. ‘문장 시스템’의 경우 자신이 가진 속성들을 추가로 육성할 수 있으며, 여기에 파티원 혹은 친구들의 속성이 더해져 함께 전투 진행 시 보다 효과적인 공략이 가능하다. 
 

사진=카카오게임즈
사진=카카오게임즈

‘유저 퍼스트’ 약속 
특히, 황PD는 이용자들과의 공감대 형성을 가장 큰 숙제로 봤다. 최근 일부 모바일게임에서 운영 관련 이슈가 계속 발생함에 따라 그 중요성이 커지는 시점이다. 이에 따라 업데이트, 최적화, 과금 설정 등에서 유저들을 먼저 생각했다는 것이다.
먼저 업데이트 측면에서 현재 ‘테라 클래식’은 2주 단위로 업데이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벤트 시스템 및 길드, 협동, 경쟁 콘텐츠 등을 다채롭게 준비하고 있다. 무엇보다 서비스 상황 및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한 콘텐츠를 준비하고, 보다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공감을 이끌어내겠다는 계획이다. 최적화와 관련해서는 최대한 많은 이용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최소 사양은 안드로이드 삼성 갤럭시s7와 아이폰 6s로, 구형 기기를 이용하는 이들도 게임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과금 모델은 기본적으로 게임을 꾸준히 즐겨야만 성장이 가능한 가운데, 시간 단축과 편의성 증대를 제공하는 방식이라는 설명이다. 게임 플레이에 먼저 집중하고, 추가 과금을 통해 이를 서포트 하는 형태인 셈이다.
이같은 노력들을 통해 ‘테라 클래식’을 장수 게임으로 만들겠다는 것이 그의 포부다. 많이 본 듯 하면서도 지금까지와는 다른 게임성과 차별화된 운영을 통해 더욱 오랜 시간동안 유저들의 스마트폰에서 지워지지 않는 게임으로 남겠다는 뜻이다.
“게임 기획 초기부터 PC MMORPG의 느낌을 모바일에서 느끼게 하고 싶다는 기획 의도대로 이용자들이 모바일에서도 PC MMORPG의 즐거움을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이용자들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오랫동안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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