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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적발표] 게임주 비수기속 성장 가능성 열었다

  • 안일범 기자 nant@kyunghyang.com
  • 입력 2008.08.18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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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상용화 게임 극소수 불구 매출액 증가 … 하반기 연이은 상용화로 매출 급증 ‘기대’


게임업계 최대 비수기, 2/4분기를 치룬 게임 상장사가 연이어 ‘긍정적’ 실적 발표를 내놓고 있어 하반기 성장이 기대된다.



관련 공시에 따르면 액토즈, 네오위즈게임즈, NHN 등이 전분기대비 영업이익 상승을 발표했다. 특히 한빛소프트, 웹젠 등은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리스크 해소’를 통해 하반기 반등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2분기 상장사들이 상용화 게임이 없었던 점과 웹보드 게임 규제 등 난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전분기대비 대부분 매출실적이 호전됐다는 점은 그만큼 산업적 기반이 갖춰졌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2분기 상장사들은 기존 킬러타이틀의 매출과 함께 해외 수출 및 상용화 실적, 사업다각화로 인한 실적을 통해 매출확보에 주력했다고 답변했다. 실제로 상반기에 상용화에 돌입한 타이틀은 예당온라인의 ‘프리스톤테일2’, KTH의 ‘십이지천2’, 한빛소프트의 ‘헬게이트:런던’등에 지나지 않았다. 이에 따라 2분기 실적은 각 게임 상장사들의 사업적 능력에 따라 명암이 갈린 것으로 분석된다.


해외 실적이 성공의 열쇠
네오위즈게임즈와 액토즈 소프트는 성공적인 해외수출을 통해 매출 급등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네오위즈는 388억원의 매출을 기록, 2분기 연속 사상 최대 매출을 갱신하는데 성공했다. 실제 영업이익은 74억원 선으로 동기대비 11% 상승한 추세다. 이러한 성장세는 ‘스페셜포스’, ‘아바’, ‘피파온라인2’ 등 기존 킬러타이틀의 안정세와 함께 ‘슬러거’의 매출이 급등하면서 기틀을 마련했다고 네오위즈의 한 관계자는 밝혔다. 여기에 ‘아바’, ‘슬러거’, ‘S4리그’ 등 자사 게임들의 해외 진출로 인한 계약금 등이 이번 분기에 합산되면서 매출 급등을 가져왔다는 것이 네오위즈 게임즈의 분석이다.



엑토즈소프트도 해외실적이 근본적인 실적 상승의 원인이 됐다고 보고 있다. ‘미르의 전설2'  및  '라테일'을  중심으로  해외매출이 안정된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액토즈소프트는 2분기에만 196억에 달하는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28%, 전년동기대비 81%가 증가한 수치로 지난 2004년 전성기 시절의 매출액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또한 2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0.4% 성장에 성공했다. 


리스크 해소로 도약기회 마련
반면 한빛소프트와 웹젠은 이번 분기에 그간 쌓아놓은 리스크를 대부분 해소하면서 3분기 흑자전환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보고 있다.



우선 한빛소프트는 해외 사업의 실패로 적자폭이 확대된 상황이다. 이는 ‘헬게이트:런던’을 개발한 플래그십 스튜디오가 도산위기에 놓이면서, 170억원에 달하는 우발성 부채를 기록했기 때문인 것으로 한빛소프트의 관계자는 분석했다. 공시에 따르면 한빛소프트의 영업적자는 69억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빛소프트는 한결 여유로는 모습이다. 이번 분기에 314억원 매출을 기록했으므로, 다음 분기에는 이익으로 변화할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웹젠은 오는 12일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지만, 전년대비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다. 웹젠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 역시 내부적인 인원 감축과 개발중 작품의 청산 등의 손실을 2분기에 소화한것이 근본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뮤’가 꾸준한 매출을 올리고 있고, ‘썬’의 일본 상용화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지출대비 매출액으로 보면 3분기에는 흑자전환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3분기 상용화 통해 수익 기대
일련의 실적을 바탕으로 게임 상장사들은 현재 테스트를 진행중인 게임의 신규 매출확보에 주력, 3분기 매출 확보에 매진할 계획이다. 네오위즈는 NBA스트리트 온라인’, ‘배틀필드 온라인’등 인지도 높은 타이틀을 발표하면서 신규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또, ‘크로스파이어’가 배트남, 중국 등지를 합산하면 현재 50만명에 달하는 동시접속자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실적 전환으로 3분기 실적도 낙관하고 있다. 한빛소프트는 ‘카몬히어로’의 공개서비스와 함께 ‘워크라이’의 공개로 인한 수입, ‘오디션1,2’의 채널링 등으로 인해 매출 및 순이익 상승을 노린다. 또, 엑토즈소프트는 3분기 ‘엑스업’의 서비스와 ‘라제스카’의 본격화 등에 힘입어 안정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웹젠은 ‘헉슬리’의 상용화 성적을 통해 3분기에는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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