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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말아야 할 일본의 전쟁범죄, ‘웬즈데이’ 프로젝트 시동

  • 하지민 기자 hjm@khplus.kr
  • 입력 2019.08.14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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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브릿지 스튜디오가 8월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기해 태평양 전쟁 당시 자행된 일본의 전쟁범죄를 전 세계에 알리고자 기획된 게임 ‘웬즈데이’의 개발 소식을 전했다.
 

‘웬즈데이’는 인도네시아 암바라와 수용소를 모티브로 한 사트킨 섬의 유일한 생존자 ‘순이’ 할머니가 1992년에서 1945년으로 돌아가 동료 피해자들을 구하는 어드벤처 게임으로 기획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일본의 과거 전쟁범죄에 대한 역사적 진실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게임 콘텐츠로는 최초로 시도되는 프로젝트다.

겜브릿지 스튜디오는 일본군 성노예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의 도움을 받으며 ‘웬즈데이’를 개발하고 있다. 개발에 참여한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은 “글로벌 미래 세대는 일본의 공식 사과를 끌어낼 수 있는 기반이자 토대이다”라고 강조했으며, “게임은 역사적 사실을 미래 세대에게 알리기 위한 적절한 도구라 판단했다”며 ‘웬즈데이’의 자문 역할 참여 요인을 밝혔다. 또한 겜브릿지 스튜디오 도민석 대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 뿐만 아니라 강제노역, 생체실험까지 당시 일본군의 전쟁범죄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며 개발 의도를 밝혔다.

‘웬즈데이’는 유니티 엔진 기반으로 개발 중에 있으며, 올해 말 스팀 얼리 액세스를 통해 첫 공개될 전망이다. 또한 ‘웬즈데이’의 수익 50%는 정의기억연대 전시성폭력재발방지 사업에 기부된다. 한편, 겜브릿지 스튜디오는 전 세계 사회문제를 게임으로 표현하는 개발사다. 지난 2017년 네팔 대지진의 참상을 다룬 ‘애프터 데이즈 EP1: 팔촉’을 출시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으며, ‘2018 메이드 위드 유니티 코리아 어워즈’를 통해 플래티넘 상과 베스트 임팩트 상을 동시에 받아 그 영향력을 인정받았다.

 

[경향게임스=하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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