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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엣지 내세운 ‘5GX MEC’, 클라우드 게임 시장 정조준

  •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19.08.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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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시대를 대비한 SK텔레콤의 신무기 ‘5GX MEC’ 플랫폼이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고객 최접점인 기지국까지 초저지연 서비스가 가능해진 만큼, 글로벌 IT기업들과 연계를 바탕으로 차세대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 선점에 도전할 전망이다.
 

사진=SK텔레콤

먼저 지난 13일 SK텔레콤이 공개한 ‘5GX MEC(모바일 에지 컴퓨팅)’은 5G 시대 초저지연 서비스 제공을 위한 핵심 솔루션이다. 이는 고객과 가까운 곳에 설치한 소규모 데이터센터로 전송 구간을 줄이는 기술로, 자율주행이나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등 5G 서비스의 필수요소로 손꼽힌다.
특히 ‘5GX MEC’는 세계 최초로 기지국 단계에 MEC를 적용한 ‘초엣지’ 기술을 도입해 경쟁력을 높였다. 최소 4단계가 필요한 데이터 전송 과정을 스마트폰-기지국 사이 1단계로 축소하면서, 고객은 기존 통신 대비 최대 60% 향상된 초저지연 효과를 체감할 수 있다. 또한 5G 기지국만으로 구축 가능해, 보안이 민감한 기업이나 공공기관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도 용이하다. SK텔레콤은 다양한 혁신 기업들의 5G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고자, 연내 분당 5G 클러스터에 ‘초엣지’ 기술을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더불어 최근 퍼블릭 클라우드 연동 기술을 개발한 만큼, ‘5GX MEC’과 글로벌 클라우드 서버를 국내 기지국이나 교환국에 설치하는 서비스도 예상된다. 빠르면 연내 도입까지 가능한 만큼, 다양한 산업간 융복합 기술 개발의 활성화도 기대해볼 수 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전국 12개 5G 거점에 MEC 센터를 구축 중이며, AR·VR, 클라우드 게임,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등의 분야 발전을 위해 A·I(인공지능), 양자암호, 클라우드 로봇 플랫폼 등 자사의 ICT 기술을 결합한 5G 신규 서비스 개발 환경도 제공할 예정이다.
 

사진=SK텔레콤

이 중에서도 SK텔레콤이 가장 먼저 주목하고 있는 분야는 다름 아닌 클라우드 게임 시장이다. 5G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최근 들어 구글, 엔비디아, 텐센트 등 전 세계 유력 IT기업들의 격전지로 급부상한 시장이기도 하다.
관련 시장 진출을 위해 SK텔레콤이 내놓은 첫 번째 무기는 바로 5GX MEC 기반 실시간 게임 방송&플레이 공유 플랫폼 ‘워치앤플레이(Watch&Play)’다. 해당 플랫폼은 5GX MEC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가 관전 모드와 플레이 모드를 모두 즐길 수 있으며, 방송 시청 도중 게임에 참여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게임 엔진을 MEC 센터와 기지국 단에 배치하는 전략으로 초고속·초저지연 통신 환경을 지원, 찰나에 승부가 결정되는 슈팅게임에서도 끊기지 않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실제로 이날 행사에서 SK텔레콤은 ‘워치앤플레이’를 통해 에픽게임즈의 인기 FPS게임 ‘포트나이트’ PC버전을 모바일 기기로 시연하는데 성공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측은 “향후 고성능 PC게임을 5GX MEC 기술과 5G 네트워크를 통해 모바일이나 모니터, 대형 스크린, TV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폭넓게 적용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사진=SK텔레콤

한편, SK텔레콤은 5G 생태계 확장을 목표로 ‘5GX MEC’를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8월 13일, 14일 양일간 세계 최초 5G MEC 해카톤을 개최했으며, 삼성전자와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 인텔, MobiledgeX,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파트너사들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이외에도 올해 4월 개소한 R&D 인프라 공유 공간 ‘테크갤러리’에 5G MEC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관련 API를 공개하는 등 중소기업 및 개인 개발자들과 서비스 개발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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