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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G 2019 #15]울산, 충남 잡고 LoL 종목 우승

  • 대전=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19.08.1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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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8일 ‘대통령배 KeG’ 리그오브레전드 종목 결승전에서 울산이 접전 끝에 충남을 2: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경향게임스
사진=경향게임스

킹존 루키팀(마태석, 김연상, 장민수, 정현우, 손민우)으로 구성된 울산은 정글을 밴하는 가운데 사일러스를 선픽하고, 아칼리와 탐켄치, 징크스, 클레드 등 들어가는 조합을 가져갔다.
충남(안지민, 박민수, 김태연, 배경민, 김강욱)은 원딜 밴으로 봇 라인을 견제하는 가운데, 아트록스와 이즈리얼을 먼저 가져가고, 이어 카르마와 세주아니, 조이 등 포킹 조합을 보여줬다.

초반 충남은 안지민의 아트록스가 마태석의 클레드를 먼저 잡아내며 선취점을 따냈다. 이어 추가득점을 위해 박민수의 세주아니가 봇 라인으로 들어갔지만, 울산이 먼저 세주아니와 이즈리얼을 잘라냈다. 이어 조이가 징크스를 잡아내긴 했으나, 봇 라인에서의 난전에서 4킬을 내주며 손해를 봤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세주아니가 톱 라인 갱킹을 통해 킬을 만들어내며 손실을 어느정도 보전했다. 
하지만 봇 라인이 주도권을 잡지 못한데다 조이도 로밍 과정에서 점멸을 사용했기 때문에 드래곤 주도권은 울산이 쥐고 있었다.

울산은 봇 라인에서 아칼리의 로밍을 통해 충남의 봇 듀오를 모두 잡아내며 우위를 굳혀나갔다. 이에 충남은 첫 드래곤(화염)을 잡아내며 따라갔다. 또한 세주아니의 갱킹을 통해 기회를 노렸지만, 호흡이 맞지 않으며 이즈리얼과 세주아니가 전사했다. 이어 울산은 협곡의 전령을 불러내 봇 라인 1차 포탑을 먼저 파괴하고, 2차 포탑까지 압박을 가했다. 여기서 2차 포탑이 깨지며 4vs4 교전이 벌어졌지만, 충남 쪽만 추가 사상자가 발생하며 게임의 향방은 울산 쪽으로 기울었다.

이어 울산은 미드 라인을 압박하는 가운데 오브젝트 콘트롤에 나섰다. 아트록스는 클레드에 비해 잘 크긴 했지만, 봇 라인에서의 격차가 너무 커 만회하기 어려운 수준이었다. 2번째 화염 드래곤을 울산이 가져간 가운데, 미드 1차 포탑을 깨고 탑 라인까지 밀어내며 압박의 강도를 더했다. 충남도 분투했지만 막판 집중력이 무너지며 산발적인 킬을 내줬고, 울산은 바론까지 가져가며 경기를 굳혔고, 레드 진영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승리하며 경기를 끝내려 했다. 하지만 충남이 아트록스가 버티는 가운데 4명의 사상자를 발생시키며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두 팀의 격차는 이미 크게 벌어졌고, 마지막 한타에서 울산이 대승을 거두며 경기를 끝냈다.
 

사진=경향게임스
사진=경향게임스

2세트에서 양 팀은 밴에서는 전 경기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충남은 무시무시한 캐리력을 보여준 징크스와 자야 등 원딜을 밴했다. 울산은 코르키와 아지르 등 미드라인에 밴 카드를 집중시켰다.
이어 충남은 먼저 탐켄치를 선픽하는 가운데, 자르반 4세와 이즈리얼, 조이까지 다시 한 번 포킹 조합을 가져가는 가운데 카밀을 통해 변수 발생을 노렸다.
울산은 다시 아트록스와 아칼리를 꺼내들었고, 이어 사일러스와 시비르, 라칸을 가져갔다.

초반은 충남에게 웃어주는 그림이었다. 카밀이 아트록스와의 딜교환에서 우위를 점했고, 상단 바위게 역시 자르반이 잡으며 시야를 장악했다. 이에 울산은 사일러스와 아칼리가 합류해 탑 라인을 밀어냈고, 선취점을 얻어냈다. 하지만 봇 라인에서 충남 배경민의 이즈리얼이 정현우의 시비르를 잡아내며 이를 만회했다.
정글 지역 첫 한타에서는 충남이 이득을 가져갔다. 4vs4 한타에서 충남이 승리한 가운데, 김태연의 조이가 트리플 킬을 가져갔다. 이어 자르반이 합류한 가운데 사일러스와 시비르를 다시 잡아내며 격차를 더욱 벌렸다.
이에 울산은 반전을 노리기 위해 자르반을 먼저 잘라냈지만, 이어 합류한 탐켄티와 이즈리얼, 조이에게 라칸과 아칼리가 전사하며 도리어 손해를 보고 말았다. 이어 충남은 대지 드래곤과 협곡의 전령까지 별다른 견제 없이 가져가며 고지를 먼저 점했다.

그러나 울산은 포기하지 않고 난전을 통해 조이와 이즈리얼, 탐켄치를 잡아냈다. 이후 봇 라인 1차 포탑까지 깨며 추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미드 1차 포탑에서의 한타 싸움에서 아칼리와 라칸이 먼저 잡히며 패했고, 2차 포탑까지 밀리고 말았다. 이에 난전을 통해 균형을 맞췄고, 미드 1차 포탑까지 밀어내며 따라가기 시작했다.
그러자 충남은 바론을 노리기 시작했다. 충남이 바론을 가져간 가운데, 한타 싸움에서 아트록스, 사일러스 등 4명을 끊어내며 승기를 잡았다. 울산도 아칼리가 킬을 기록하는 가운데 화염 드래곤을 먹으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려 했지만, 도리어 아트록스가 한 번 더 전사하고 말았다. 이어 충남은 대치구도에서 지속적인 이득을 가져갔고,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3세트로 끌고 갔다.
 

사진=경향게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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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트에서 양 팀은 거의 동일한 밴을 보여주는 가운데, 울산은 조이와 코르키 등 미드라인을 끊었으며, 충남은 브라움과 자야를 밴하며 봇 라인을 견제했다.
울산은 아칼리를 선픽하는 가운데, 아트록스와 올라프, 케이틀린, 럭스를 가져갔다. 라인전에서부터 봇 라인을 봉쇄하는 가운데, 올라프의 카운터정글을 통해 주도권을 가져오는 형태의 조합을 선택했다.
충남은 이즈리얼과 탐켄치 조합을 가져갔고, 이어 자르반 4세, 니코, 카밀을 픽했다.

울산은 시작과 동시에 5인 블루 인베이드를 시도했다. 이에 충남은 미드라인으로 올라가는 형태로 대응을 했다. 초반 한타 싸움에서 올라프가 2킬을 먹고, 럭스가 자르반을 잡는 등 킬 스코어 3:1로 기분좋은 시작을 알렸다. 봇 라인은 상성상 충남에 비해 우위였던 데다 2킬을 기록한 올라프가 순조롭게 동선을 따라가면서 유리한 입지를 점한 것이다. 이어 첫 화염 드래곤을 무난하게 가져가며 격차를 벌렸다. 
울산이 전 라인에서 우위를 가져간 가운데, 충남의 자르반과 카밀이 아트록스를 잘라내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올라프가 봇 라인 다이브를 시도해 봇 라인을 전멸시켰다. 이어 탑 라인에서도 아트록스가 아칼리의 로밍에 힘입어 카밀에게 복수하는데 성공하며 추가 이득을 가져갔다. 이어 2번째 바람 드래곤까지 가져가며 격차를 벌려나가기 시작했다.

이에 충남은 탑 라인을 지속적으로 파기 시작했다. 카밀과 자르반이 다시 한 번 마태석의 아트록스를 잡아냈다. 하지만 울산 김연상의 올라프는 협곡의 전령을 잡아냈고, 이를 바탕으로 탑 라인 1차 포탑을 파괴했다. 봇 라인도 케이틀린과 럭스 조합이 상대를 밀어넣으며 압박하는 가운데, 1차 포탑을 무난히 가져갔다. 또한 탑에서는 마태석의 아트록스가 카밀에게 솔킬을 따내며 차이를 벌렸다. 미드 라인에서도 니코와 자르반이 전사하며 경기는 급격히 울산 쪽으로 기울었다. 
3번째 바다 드래곤도 울산이 가져간 가운데, 충남은 탑 2차 포탑까지 무난하게 밀리고 충남 배경민의 이즈리얼도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전 라인에서 격차가 심하게 벌어져 있는 가운데, 울산은 전방위적인 압박을 가하며 한타 싸움을 유도해 대승을 거뒀다. 충남 팀 5명 전원이 사망한 가운데, 아칼리가 트리플 킬을 기록했고, 경기를 가져가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사진=경향게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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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울산은 e스포츠 아카데미 팀들이 연이어 탈락하는 이변을 뚫고 우승을 차지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반면 충남은 순수 아마추어들의 반란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마지막 무대에서 고배를 마셨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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