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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인디게임 라인업 27종 공개 … 라인업 기근 해소 되나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19.08.20 12:01
  • 수정 2019.08.2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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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가 인디게임 개발자들과 손잡고 대대적인 게임 콘텐츠 보강에 나섰다. 발매 이후 '라인업 기근'현상에 시달리던 닌텐도 스위치 유저들에게 단비가 돼 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닌텐도는 20일 새벽 1시 게임스컴을 기념해 '인디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닌텐도 스위치용 인디게임 라인업 27종을 공개했다. 라인업은 유명 인디 게임 개발사들 작품들로 구성됐다.  '트라인4', '오리 앤 더 블라인드 포레스트', '핫라인 마이에미 콜렉션', '슈퍼핫', '토치라이트2'등 인디게임계 대작급 타이틀들이 헤드라이너다. 

여기에 '리스크 오브 레인', '이스트 워드', '던전 디펜더스:어웨이큰', '스켈보이', '캣퀘스트2' 등 차세대 인디게임 기대작들도 라인업에 대거 포함됐다. 독창적인 장르와 게임성으로 무장해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는 게임이라는 점이 포인트다. 

일례로 '스켈보이'는 평범한 로그라이크처럼 보이지만, 주인공이 '스켈렉톤(몬스터)'다. 차이점은 '던전'이 무대가 아니라 '왕국'을 무대로 한다. 그간 어두컴컴한 던전 속에서 당하는 입장이던 스켈렉톤이 무기를 꼬나들고 국왕의 성을 향해 진격한다는 점에서 재미 포인트를 잡았다. 

'어스 나이트(Earth Night)'는 동양적 세계관에서 등장하는 용들이 '아포칼립스(세계 멸망)'을 꿈꾸는 가운데 한 소녀가 뛰어들어 세계를 구하는 내용을 담는다. 일종의 런게임처럼 용들의 등을 맵으로 삼아 질주하는 부분이 킬러 포인트. 살아있는 용들이 꿈틀거릴때 마다 맵이 변한다. 개발자 창의력이 돋보이는 몬스터와 조력자들이 대거 참가해 게이머들의 가슴을 뛰게 만드는 모험이 기다린다. 

이번 행사에서 공개된 라인업은 2019년 내 발매될 작품이 22종이며, 5종 타이틀은 2020년을 발매 일정으로 잡고 있다. 약 3개월동안 1주일에 1개 이상 대작급 인디게임들이 출시되는 셈. 실제로 20일 닌텐도측은 온라인e샵을 통해 '슈퍼핫'과 '핫라인 마이애미 콜렉션'을 발매키도 해 당분간 라인업들이 대거 발매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한 게임전문가는 "닌텐도는 제휴가 가장 까다로운 기업 중 하나였으나 e샵을 도입한 이후에 인디게임 개발자들에게 열린 정책을 추구하고 있다"면서 "닌텐도 스위치 기기 자체 성능이 뛰어나지 않은 관계로 비교적 저용량, 저사양을 요구하는 인디게임 분야에 눈독을 들이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밝혔다. 

한 인디게임계 전문가는 "'컵헤드'와 같은 타이틀은 닌텐도 다운로드 스토어에서도 탑3에 들 정도로 인기리에 판매됐고, '스타듀밸리', '언더테일'들은 스테디셀러로 안착했다"며 "단순히 부족한 라인업을 떼워 붙이는 식이 아니라 게이머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에 더 적극적으로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는 것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산 인디게임 '식혼도', '던전워페어'등도 이미 닌텐도 스위치로 출시를 마쳤으며 다수 국산 인디게임들이 닌텐도 스위치 발매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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