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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R 라이프] 동물원의 진화, AR·MR을 만나다

  •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19.08.21 11:30
  • 수정 2019.08.21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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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즐길 거리가 꾸준히 탄생했음에도, 동물원은 여전히 수많은 아이들에게 꿈과 환상을 선물하는 공간이다. 사자나 호랑이 같은 맹수부터 코끼리, 기린, 알파카와 같은 초식동물, 미어캣과 랫서판다처럼 아담한 동물들까지 다양한 친구들을 지켜보거나 직접 만져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AR(증강현실)·MR(혼합현실) 등의 신기술을 도입한 동물원들이 하나 둘씩 생겨나고 있다. 이를 통해 시공간의 경계에 국한되지 않는 동물들과의 소통 공간을 마련하거나, 기존보다 한 단계 발전된 체험 요소를 제공함으로써 보다 많은 고객들과의 접점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사진=SK텔레콤
사진=SK텔레콤

■ 어디서든 소환되는 ‘이색 동물원’
SK텔레콤은 지난 13일부터 서울 올림픽공원과 여의도공원에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Jump AR동물원’을 개장했다.
이번에 문을 연 ‘Jump AR 동물원’은 SK텔레콤의 ‘Jump AR’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한 신규 서비스로, 증강현실 기술을 통해 이용자가 원하는 위치에서 자이언트 캣, 자이언트 비룡, 렛서판다, 웰시코기 등의 동물들이 구현된다. 실제로 올림픽공원 한 가운데에는 AR동물원을 상징하는 ‘자이언트 캣’이 자리 잡고 있으며, 해당 앱을 통해 하늘을 나는 비룡이나 발차기하는 렛서판다, 비보잉 춤을 선보이는 웰시코기와 대화하거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수만 가닥에 달하는 털의 흩날림과 근육의 미세한 움직임을 생생하게 표현 가능한 자사의 ‘T 리얼 렌더링 기술’을 적용했다. 여기에 ‘초실감 렌더링’ 기술과 ‘환경반영 렌더링’ 기술이 더해져, 스마트폰 화면에서도 초고화질 그래픽으로 렌더링된 동물친구들을 만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사진=주렁주렁
사진=주렁주렁

■ 판타스틱 미디어아트 ‘눈길’
실제 동물들과 가까이서 교감할 수 있는 실내체험동물원인 주렁주렁은 최근 MR 미디어아트를 결합하는 시도를 선보였다.
이에 따라 지난달부터 타임스퀘어에 오픈한 ‘주렁주렁 영등포점’에서는 MR 미디어아트가 적용된 신규 콘텐츠 ‘생명의 나무’를 선보이고 있다. ‘생명의 나무’는 큰 불로 황폐화된 동물원을 구하기 위해 시간여행이 시작되고, 다시 살아난 숲에 다양한 동물들이 다시 뛰노는 이야기를 프로젝션 맵핑 기술로 구현했다. 이를 통해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는 지구 생태계를 지키자는 메시지를 환상적인 스토리텔링으로 아이들에게 쉽게 전달한다는 취지다.
특히 한층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해, 주렁주렁은 국내 MR 전문기업인 닷밀과 협업을 선택했다. 닷밀은 평창올림픽 개·폐회식,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MAMA 페스티벌, 파라다이스시티, VR스테이션, 아쿠아플라넷63 등 글로벌 이벤트와 오프라인 매장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입증한 기업이다.
 

* [VAR 라이프]는...
5G 시대와 함께 VR(가상현실)·AR(증강현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일반인들이 보다 쉽고 재미있게 VR·AR 콘텐츠를 접할 수 있도록, 게임·방송·영화·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의 VR·AR 관련 이슈를 다뤄본다.<편집자주>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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