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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보드 게임, 애플 앱스토어 진출 ‘시동’

  •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19.08.23 10:49
  • 수정 2019.08.23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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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고포류(고스톱·포커류)로 불리는 모바일 웹보드 게임들이 애플 앱스토어 시장으로 발 빠르게 진출한다. 이와 관련해 최근 애플 앱스토어는 청소년이용불가 게임 유통이 가능해지면서, 이 같은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사진=네오위즈
사진=네오위즈

가장 먼저 애플 앱스토어의 문을 두드린 주인공은 모바일 웹보드 게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네오위즈다. 금일(23일) ‘피망 뉴맞고’와 ‘피망 섯다’, ‘피망 포커:카지노 로얄’ 등 자사 웹보드 게임 3종의 iOS 버전을 선보인 것이다. 자사 웹보드 게임의 PC와 모바일 플랫폼 통합 작업을 진행 중인 만큼, 선제적인 애플 앱스토어 진출을 통해 시장 선점과 영향력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노린다는 방침이다.
넷마블의 자회사인 천백십일도 같은 날 모바일 포커 게임 ‘윈조이 포커’를 애플 앱스토어에 정식 론칭했으며, NHN 역시 ‘모바일 한게임 포커’와 ‘모바일 한게임 섯다’, ‘모바일 한게임 신맞고’를 iOS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여기에 경쟁자인 넷마블, 선데이토즈의 모바일 웹보드 게임 라인업도 순차적으로 애플 앱스토어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다. 
이 같은 모바일 웹보드 게임들의 확장 행보는 애플과 게임물관리위원회의 협약 개정으로 인해 가능했다. 이달 5일 개정안에 따라 애플 앱스토어 내 사용자 연령 확인 시스템이 도입됐으며, 연 1회 성인 인증을 마친 iOS 이용자라면 자유롭게 정식 출시를 마친 ‘청소년이용불가’ 등급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네오위즈, NHN, 넷마블, 선데이토즈 등 웹보드 시장에서 활약 중인 게임사들은 iOS 출시를 통해 실적 상승을 기대하는 눈치다. 구글플레이 스토어 서비스만으로도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인데다, 이탈률은 낮고 구매력은 높은 애플 앱스토어 이용자들을 추가로 확보할 기회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반면, 구글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각각 18세 버전과 12세 버전을 분리 운영 중인 모바일 MMORPG들은 시장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보겠다는 분위기다. 기본적으로 유저끼리 아이템을 사고파는 ‘거래소’ 기능을 iOS에서 선보일 경우, 게임사의 단기적인 매출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이미 iOS 성인 이용자들이 PC 앱플레이어 등 우회로를 통해 ‘청소년이용불가’ 버전을 즐겨온 데다, 게임 서비스의 롱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지는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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