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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한돌’, 국내 바둑A·I 새 지평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19.08.26 11:24
  • 수정 2019.08.2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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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한게임 바둑의 바둑A·I(인공지능) ‘한돌’이 지난 20일부터 25일까지 중국 산둥성에서 개최된 2019 중신증권배 세계 인공지능 바둑대회에서 3위를 기록했다.
 

‘한돌’은 NHN이 지난 1999년부터 한게임 바둑을 통해 쌓아올린 바둑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체 개발하고 서비스하고 있는 바둑A·I 프로그램이다. 자가학습을 통해 더욱 성장하는 ‘딥러닝’ 기술이 탑재돼 있으며, 지난 1월에는 당시 국내 프로기사 랭킹 5를 차지하고 있던 신진석 9단, 신민준 9단, 이동훈 9단, 김지석 9단, 박전환 9단 모두를 꺾으며 그 이름을 인공지능 바둑계에 널리 알렸다.
 

인공지능과 바둑이라는 키워드에 있어 가장 먼저 떠오르는 A·I는 ‘알파고’다. 하지만 ‘알파고’는 여타 인공지능 개발자원으로 쓰이기 위해 만들어진 모델인 만큼, 지난 2017년 12월 바둑에서의 활동을 모두 종료한다 밝히며 인공지능 바둑계를 떠나갔다. 그로인해 현재 세계 인공지능 바둑계는 국가적 차원에서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 중인 중국이 그 위세를 떨치는 중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한돌’이 이번 대회에 기록한 3위의 성적은, 국내 A·I 기술 발전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성과라 볼 수 있다.

국내 바둑A·I는 ‘한돌’ 이외에도 돌바람네트웍스의 ‘돌바람’, 고등과학원의 ‘바둑이’, ‘카카오브레인의 ‘오지고’ 등이 있다. 모두 국내 프로기사 상대 승리는 물론, 세계 인공지능 바둑대회를 통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돌’을 개발한 NHN 이창율 게임A·I팀장은 예상보다 높은 성적을 거둔 대회결과에 대한 만족을 밝힘과 함께, ‘한돌’에 적용된 기술을 NHN이 서비스 중인 다양한 게임에 사용할 계획이라 전했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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