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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미디어데이] 그리핀 “스프링 리벤지”, SKT “2연패 목표”

  • 이준수 기자 omega@khplus.kr
  • 입력 2019.08.2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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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우리은행 LCK 서머 결승전을 앞두고 그리핀과 SKT T1 감독, 선수들이 우승을 향한 각오를 밝혔다.
8월 27일 종로 롤파크에서 진행된 LCK 미디어데이에는 김대호, 김정균 감독과 ‘소드’, ‘리헨즈’, ‘페이커’, ‘칸’ 등 각 팀 두 명의 선수가 참여했다. 두 팀은 지난 스프링 시즌, 결승에서 맞붙은 바 있다. 당시 SKT가 그리핀을 3대 0으로 제압하며 7번째 우승을 거뒀다. 서머 시즌 그리핀은 1위로 결승에 직행했고, SKT는 와일드카드전에서 아프리카 프릭스를 2대 1로, 플레이오프 1R와 2R 각각 샌드박스 게이밍과 담원 게이밍을 3대 0으로 제압하며 상승세를 거두며 결승 무대에 올랐다.
 

두 팀은 결승 진출로 롤드컵 진출을 확정지은 상태로 서머 우승컵을 두고 경기를 펼치게 된다. 결승은 8월 31일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오후 4시부터 진행된다. 두 팀은 서머 우승을 넘어 롤드컵에서도 우승을 노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이다.
Q. 결승에 임하는 각오가 궁금하다
김대호 감독.
SKT가 굉장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올라왔다. 긴장되면서도 설렘는 마음이 크다. 스프링 결승에서도 맞붙었는데, 지난 결승보다는 좀 더 재밌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리헨즈. 이길 생각 뿐이다. 이후에 롤드컵이 있는 만큼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싶다.
소드. 지난번 3대 0을 돌려주면 좋겠다.
김정균 감독. 힘들고 어렵게 결승 진출한 만큼 방심하지 않고 끝까지 준비 잘해서 우승하도록 하겠다.
페이커. 힘들게 결승 진출한 만큼, 좋은 결과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칸.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끝까지 올라갈 수 있는 저력있는 팀이란 걸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커리어에 우승을 추가하고 싶다.

Q. 각자 결승 스코어 예상을 해달라
김대호 감독.
3대 0 예상한다.
김정균 감독. 3대 1 예상한다.
소드. 3대 0 돌려주겠다는 마음가짐이다.
페이커. 해보기 전에는 모르지만 남은 기간 준비 잘하면 3대 1이나 3대 2로 승리할 것 같다.
 

Q. 김정균 감독이 3대 1로 본 이유가 궁금하다
김정균.
방심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그리핀이 준비 기간이 길었던 만큼, 다양한 픽을 준비했을 것 같다. 필살기 성 플레이를 당하면 1패 내줄 것 같고, 곧바로 수정해서 승리하겠다.

Q. 각 팀 감독들이 생각하는 상대의 강점은
김정균.
그리핀의 장점은 전 라인이 밸런스가 좋다는 점이다. 조합이나 컨셉에 맞게 다섯 명이 잘 맞춰서 경기를 펼친다. 하지만 우리팀이 라인전, 운영이 더 좋아서 이길 것이라고 생각한다. 포스트시즌 두 경기를 3대 0으로 이겼지만, 방심하면 우리도 3대 0 당할 수 있는 만큼, 방심하지 않고 준비하겠다.
김대호. 기본이 뛰어나다고 본다. 선수들이 어떻게 게임을 펼쳐야 하는지, 조합의 강점이 무엇인지 등에 대한 인식이 뛰어나다. 기본기가 뛰어나다 보니 변칙적인 플레이도 잘한다. 플레이오프 보면서 누구 하나 MVP 뽑기 힘들다고 봤다. 선수들이 각자 역할을 다 잘하더라. 굳이 꼽자면 ‘페이커’가 스스로 중심을 잘 잡고, 팀원의 신뢰를 강하게 받는 것 같다.

Q. SKT가 결승 진출로 롤드컵 진출권 따냈다. 경기력에 영향력이 있을까
김정균.
일을 하다보니 커리어를 쌓아가는게 제일 재밌더라. LCK 우승 기록 하나 더 남기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 쉽게 오지 않는 기회인 만큼, 커리어에 한 줄 더 추가하고 싶다. 8회 우승할 기회가 오니 7보다 8이란 숫자가 더 좋아지더라.

Q. ‘페이커’에게 이번 결승은 어떤 의미를 갖는가
페이커.
LCK 8번째 우승을 바라보고 결승을 준비하게 됐다. 스프링 때 오랫만에 결승 오게 되니 우승하고 싶어진다고 말했다. 그때와 비슷한 것 같다.

Q. 상대하는 그리핀에 대한 생각은
페이커.
그리핀도 기본기를 신경쓰는 팀이라고 생각하고, 많이 발전했다고 본다. 팀 플레이 부분이 강점이라고 보고 있고, 누구 한 명을 신경 쓰기보다는 팀 전체적으로 조심스럽게 접근할 계획이다.
 

Q. 그리핀 탑에는 두 선수가 준비 중인데
소드.
‘도란’ 선수와 서로 다양한 픽들을 준비했기 때문에, 상황에 맞게 출전할 수 있을 것 같다.

Q. ‘세체유미’가 생각하는 유미에 대해 궁금하다
리헨즈.
가렌-유미 조합을 생각한 적이 없는데, 실제로 보니까 밸런스가 좋더라. 개인적으로는 좋다고 보고 있다.
 

Q. 소드와 칸 선수는 스프링 시즌에 이어 서로 한마디씩 해달라
소드. 솔킬 따이더라도 이기면 좋겠다.

칸. ‘소드’ 선수가 나오면 좋겠다. ‘소드’가 팀적으로 기여하는게 더 많기 때문에 나오면 더 재밌을 거 같다.

Q. 챌린저스 출신 팀들이 포스트시즌에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그리핀도 부담이 클텐데
김대호 감독.
1세트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다. 1세트에 얻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경기 변화가 진행된다. 두 팀 모두 1세트에 치열한 경기를 펼쳤는데, 그 데이터를 가지고 영점을 맞추는 것에 따라 승패가 왔다갔다 할 것으로 본다.

Q. 전략적인 픽을 사용하는데 대한 부담은 없나
김대호 감독.
그런 부분은 전혀 없다. 오리아나가 0승 14패일 때도 좋다고 판단하면 쓸 수 있다. 탈리아-판테온도 좋다고 판단되면 지난 결승과 상관없이 사용할 거다. 우리의 생각을 플레이로 관철하는게 중요하다.

Q. ‘페이커’ 선수는 리그에 비해 실력이 올랐다고 보나
페이커.
포스트 시즌 결과가 좋았지만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았던 것 같다. 포스트 시즌에 활약했다고 이야기해주시는데 감사하지만, 더 발전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Q. 그리핀의 비원딜 조합에 대한 생각이 궁금하다
김대호 감독.
비원딜을 해야지 하겠다고 결정하기보다는 밴픽상황에 따라 결정한다. 밴픽구도에서 원딜이 더 메리트 있다고 판단되면 원딜을 고르고, 아니라면 비원딜을 고를 뿐이다.

Q. 리헨즈는 스프링시즌 마타에 이어 에포트와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리헨즈.
마타는 운영적인 면에서 뛰어나다고 보고, 에포트는 라인전에서 더 좋은 면을 보인다고 본다. 누가 나오던 이기고 싶다.

Q. 서머 부진한 시기에 비해 지금은 팀웍이 얼마나 오른 것 같나.
김정균 감독.
최고를 100이라고 보면 70-80정도 되는 것 같다. 아무래도 사람이 경기를 하다보니 수치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본다. 조금씩 더 올려야 결승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

Q. 경기 핵심은 어디라고 보나
김정균 감독.
미드-정글이 더 중요하다고 보고, 우리가 앞선다고 생각한다. 만에 하나 미드- 정글이 아쉬운 모습을 보여줘도 다른 라인에서 캐리가 가능할 것 같다.

Q. 큰 무대 경험 부족에 대한 비판은 어떻게 보나
김대호 감독.
분명 그런 부분이 있다고 본다. 다만 패배의 큰 요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패배에서 중요한 부분을 찾고, 고쳐나가는 것이 핵심이라고 본다.

Q. ‘페이커’는 많은 선수들과 팀을 이뤄왔는데, 현재 팀은 몇 점 정도라고 보나.
페이커.
이번 멤버는 10점 만점에 8점이라고 생각한다(웃음). 열심히 한다면 롤드컵을 거머쥘 수 있을 것 같다. 올해 흔들림이 있었고, 10점이 되려면 모든 대회를 우승해야 하는데 이미 MSI를 놓쳐서 감점을 했다. 웃자고 하는 이야기라는 점을 꼭 넣어주면 좋겠다.
칸. 저도 8점이라고 생각하는데 페이커 선수와 마음이 통했다. 아직까진 8점이라고 보고, 마지막 우승하면 10점을 채울 수 있을 것 같다.

Q. 그리핀이 콩라인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는데
리헨즈.
두 번 결승 모두 상대방보다 부족했기 때문에 준우승했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소드. 결과에 따라 콩라인으로 분류되는 것 같은데, 그렇게라도 기억되는 것도 좋은 것 같다. 다만, 이제 벗어날 때가 됐다고 본다. 꼭 우승하겠다.

Q. 팬들 입장에서 관전 포인트가 있다면
김정균 감독.
예능으로 대답하겠다. 팬들은 유미에 대한 관심이 클 것 같다. 1경기 보면 알 수 있을 거다. 그리핀의 2등 타이틀을 유지해주고 싶다. 콩라인 타이틀 탈출의 주인공이 되고 싶지 않다.
김대호 감독. 전 다큐로 가겠다. 라인전 주도권, 이를 기반으로 하는 오브젝트마다 양 팀의 움직임을 중심으로 보면 재밌을 것다.

Q. 우승 공약이 있나.
김정균 감독.
스프링 우승하고 여행 갔는데, MSI 성적이 안 좋아서 말하기 무섭다. 선수가 원하는 것 있으면 다 들어주겠다.
김대호 감독. 팀적으로는 우승하면 기세 유지해서 롤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인터넷 방송 출신이다 보니 방송 켜서 자랑하는 시간을 갖고 싶다.

 

[경향게임스=이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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