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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FPS, 베트남 시장 맞대결 ‘예고’

  •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19.09.03 11:13
  • 수정 2019.09.03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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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시장성과 기술력을 입증한 국내 게임사의 FPS 대표작들이 게임산업과 e스포츠 시장 규모가 가파르게 상승 중인 베트남에서 진검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사진=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

베트남 시장에서 가장 대표적인 국산 FPS게임은 단연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의 ‘크로스파이어’다. 이미 중국에서는 ‘국민게임’의 위상을 얻을 정도로 성공한 온라인 FPS ‘크로스파이어’는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더불어 지난 2015년부터 베트남에서 개최 중인 ‘크로스파이어 엘리트리그(CFEL)’는 현지 프로게이머들의 등용문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아울러 2016년 현지 게임 퍼블리셔인 TDP(트루 디지털 플러스)와 손잡은 제페토의 모바일 FPS ‘포인트 블랭크’도 베트남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한 상태다. ‘포인트 블랭크’ I·P를 활용한 모바일 TPS ‘포인트 블랭크 모바일’과 모바일 슈팅 액션 ‘포인트 블랭크 카운터 어택’은 익숙한 게임성과 쉬운 조작을 앞세워 현지 유저들을 사로잡았다. 이를 바탕으로 브라질·인도네시아·태국·러시아·터키·중남미 등 6개 권역의 7개 팀이 참가하는 공식 e스포츠 대회 ‘포인트 블랭크 월드 챌린지(PBWC)’도 동남아시아 시장에 안착했다.
 

사진=제페토

이들의 뒤를 이을 후발주자는 온페이스게임즈와 소프트닉스다. 먼저 온페이스게임즈는 지난해 12월 베트남 대표 미디어그룹 VTC인터콤과 신작 모바일 FPS게임 ‘컴뱃 솔져2’의 현지 서비스 MOU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9월 중 37게임즈가 중국에서 선보일 정통 FPS 모바일게임 ‘방선저격’이 아니라, 다양한 게임모드와 빠른 전개, 각종 무기와 장비 등이 특징인 온페이스게임즈의 자체 개발 신작이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시장에 공개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건바운드’ 개발사인 소프트닉스도 VTC인터콤과 손을 잡고, 후속작 ‘뉴건바운드’의 베트남 출시를 준비 중이다. ‘뉴건바운드’는 원작과 동일한 턴제 방식의 ‘클래식 모드’와 실시간으로 전투를 즐길 수 있는 ‘리얼타임 모드’가 동시에 적용된 모바일 슈팅게임이다. 일반적인 PvP 외에도 모험 모드, 보스 모드 등 PvE 콘텐츠가 제공되며, 캐릭터의 레벨업과 진화를 노리는 육성 시스템도 강점으로 손꼽힌다. 이에 따라 양사는 본격적인 서비스에 앞서 ‘뉴건바운드’의 현지화 작업을 진행하고, 출시 이후 홍보와 마케팅 활동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각오다.
 

사진=온페이스게임즈

이처럼 국산 FPS게임들이 하나 둘씩 베트남 시장을 향하는 배경에는 가파른 성장세와 e스포츠 확장성이 손꼽힌다. 
실제로 최근 게임업계가 가장 주목하는 베트남은 지난해 약 5,500억 원의 시장 규모로 집계됐으며, 이는 전 세계에서 25번째, 동남아시아 10개국 중 4번째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또한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조사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베트남 게임시장은 연평균 성장률 21.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베트남의 e스포츠 시장 상승세도 눈여겨볼 만하다. 대표적으로 베트남은 올해부터 ‘롤드컵(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에 독립 리그 합류 자격을 얻었으며, 매년 중국에서 열리는 ‘크로스파이어 스타즈(CFS)’에서도 베트남 e스포츠 팀의 선전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크로스파이어’와 ‘포인트 블랭크’가 현지 e스포츠 리그를 통해 전 세계로 접점을 넓히고 있다는 점도 글로벌 진출을 노리는 국산 FPS게임 개발사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라고 지적했다.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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