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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SKT와 맞손 … 클라우드 게이밍 ‘시동’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19.09.0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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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엔비디아를 등에 업은 LG유플러스의 참전으로 국내서도 클라우드 게이밍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최대 이통사인 SK텔레콤도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해당 시장에 뛰어든다.
이와 관련해 SK텔레콤은 9월 4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MS와의 협력 계획을 공개하고, 오는 10월부터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이하 엑스클라우드)’의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사진=SK텔레콤
사진=SK텔레콤

‘엑스클라우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콘솔 게임기 ‘엑스박스(Xbox)’의 고화질·대용량 게임을 스마트폰에서 다운로드나 설치 없이 즐길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다. 앞서 지난 6월 개최된 ‘E3 2019’에서 첫 선을 보인 바 있다. 당시 현장에서 SKT는 MS와 ‘5G 기반 클라우드 게임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력에 따라 SKT는 ‘엑스클라우드’의 국내 독점 사업 운영 파트너로 활동한다. SKT의 5G 리더십 및 네트워크 경쟁력과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인프라 및 기술 역량을 결합, 5G 기반 클라우드 게임 공동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것이 이들의 구상이다.

MS가 ‘엑스클라우드’ 시범 서비스 국가로 한국을 선택한 배경에는 최첨단 5G 네트워크를 포함한 모바일 네트워크 인프라와 강력한 게임 커뮤니티가 있다. 한국은 세계 4위 규모의 게임시장이 형성돼 있는데다 모바일게임의 인기가 높아 최적의 테스트 베드로 평가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올해 초 발간한 ‘2018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국내 게임 시장 규모는 13조 1,423억 원이며 이중 모바일 게임 점유율은 47.3%로 절반에 달한다.

양사는 오는 10월부터 SK텔레콤 5G 및 LTE 고객 체험단을 대상으로 ‘엑스클라우드’ 시범 서비스를 진행하고, 향후 대상을 타 이통사 고객까지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초기에는 무선 콘트롤러에 스마트폰을 연결해 게임을 즐기는 형태가 될 예정이다.
또한 시범 서비스 기간에 걸쳐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 적합한 다양한 상품∙서비스를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마이크로소프트 필 스펜서 게임 총괄 부사장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추진 중인 게임 스트리밍은 약 40년에 걸친 게임 사업 경험과 애저(Azure), 마이크로소프트 연구소, 그 외 마이크로소프트 내 여러 비즈니스 그룹의 투자·자원을 결합한 것으로, 전 세계 게이머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것”이라며 “SK텔레콤과의 파트너십은 한국 게이머 및 게임 개발사들과 함께 한국의 게임 산업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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