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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사막’, MS 엑스클라우드 사단 합류 ‘눈길’

  •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19.09.05 10:29
  • 수정 2019.09.0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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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이하 엑스클라우드)’가 SK텔레콤과의 공동사업을 진행하는 가운데, 펄어비스의 ‘검은사막’이 국내 게임사 중 가장 먼저 합류 소식을 알려 이목이 집중됐다.
 

사진=펄어비스
사진=펄어비스

이와 관련해 ‘검은사막’의 엑스클라우드 버전은 지난 4일 SK텔레콤과 MS의 ‘5G 기반 클라우드 게임 공동사업 간담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현장에는 갤럭시노트10 플러스와 엑스박스 콘트롤러를 결합한 시연기기가 배치됐으며, 이를 통해 지난 3월 북미·유럽에서 출시된 영문판 ‘검은사막 엑스박스 원’을 체험할 수 있었다. 여기에 SK텔레콤이 지원하는 5G 네트워크가 더해지면서, 패드 키 입력과 동시에 게임 내 캐릭터가 이동하거나 스킬을 구사하는 등 딜레이가 거의 없었다는 후문이다.
특히 엑스박스 원을 통해 펄어비스와 협력관계를 이어온 MS는 ‘검은사막’의 엑스클라우드 합류 소식을 반기는 눈치다. 이미 150여 개국에서 1,000만 명이 즐기고 있는 글로벌 인기 MMORPG인데다, 자체 게임엔진 ‘Black Desert Engine’을 바탕으로 PC·모바일·콘솔까지 플랫폼 확장에 성공한 대표작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간담회에 참석한 카림 초우드리 MS 클라우드 게임 총괄 부사장은 “한국 게임 개발 산업이 인상적”이라며, “펄어비스와 일할 수 있어 대단히 기쁘다”는 말을 전했다.
 

사진=
사진=엑스클라우드

이와 함께 엑스박스 사단을 상징하는 콘솔게임 라인업들도 하나 둘씩 ‘엑스클라우드’ 진영으로 넘어오는 모양새다. 9월 10일 정식 출시를 앞둔 ‘기어즈 오브 워’ 시리즈의 최신작 ‘기어즈 5’의 엑스클라우드 버전이 한국에서 최초로 공개됐으며, MS 대표 레이싱게임 ‘포르자 호라이즌 4’와 지난해 등장 이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슈퍼 럭키스 테일’도 간담회 현장에서 시연을 진행했다.
이처럼 MS가 발 빠르게 한국 시장에서 ‘엑스클라우드’에 포함될 트리플A급 게임 라인업을 선보인 이면에는 5G 상용화에 따른 점유율 경쟁이 숨어있다. 이미 10월 31일까지 5G 프리미엄 요금제 이상 고객들을 대상으로 무료 체험에 나선 LG유플러스와 엔비디아의 ‘지포스 나우’가 150여 종의 인기 PC게임을 서비스하는 만큼, SK텔레콤과 MS의 ‘엑스클라우드’ 역시 콘솔 시장에서 검증을 마친 고퀄리티 대작들을 앞세워 시장 초기부터 화끈한 진검승부를 벌이겠다는 의미다.

한편, SK텔레콤과 손잡은 MS의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는 오는 10월부터 5G, LTE 고객 체험단에게 우선적으로 시범 서비스를 제공하고, 향후 다른 이동통신사 고객까지 이용범위를 점차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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