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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C2019 #3] 이득우 BIC사무국장 "차세대 게임 제시하는 행사로 만들어 나갈 것"

  • BPEX=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19.09.05 16:24
  • 수정 2019.09.05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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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게임 개발자들과 분야를 사랑하는 게이머들의 게임 축제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2019(이하 BIC2019)가 9월 5일 공식 개막했다. 오는 8일까지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이하 BPEX)에서 개최된다. 매년 행사를 치르던 영화의 전당을 떠나 실내에서 전시행사를 개최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여기에 루키 부문이 신설되고, B2B를 위한 비즈매칭이 진행되는등 한 걸음 더 나아간 행사를 표방한다. 이에 BIC2019가 열리는 BPEX에서 행사를 총괄하는 이득우 사무총장을 만나 BIC2019 준비 과정과 목표에 대해 들어 봤다. 

Q. 영화의 전당에서 BPEX로 장소를 옮겼다. 새로운 장소로 옮기게 된 계기가 있다면?

A. 최대한 준비를 한다고 준비했는데 작년에 돌발 변수가 많았다.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지만, 비는 막을 수 없었다. 그렇다 보니 행사가 끝난 후에 행사 진행자들이 모여 토의를 해 본 결과 2019년부터는 실내에서 행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4년동안 잘 되던 행사를 옮겨야 하는 리스크가 있었지만 한발 더 나아가기 위해서는 필요한 선택이라고 봤다. 올해도 태풍이 온다고 하지만 마음 편하게 행사를 진행할 수 있어 한시름 덜었다. 지금까지는 괜찮은 선택이었던것 같다. 
다른 한편으로는 푸드 트럭을 배치한다거나 부대 행사를 진행할 공간등이 달라서 해운대에서 개최했던 당시 편리함을 깨닫고 있어 일장일단이 있는것 같다. 대신 항만을 배경으로 풍경(뷰)가 이쁘고, 실내 전시공간에, 에어콘이 가동된다는 것은 감사하게 보고 있다. 

Q. 올해 B2B 매칭이 많이 늘었다고 들었다. 엑셀레이터 팀이 와 있는 것도 볼 수 있었다. 벌써부터 B2B가 활발한 것 같은데.

A. 사전에 매칭을 원하는 기업들이 많아 서로 논의가 진행됐다. 외부에 드러나지는 않지만 생각보다 많은 숫자가 진행되고 있다. 인디게임 분야가 산업적인 면에서도 어느 정도까지 위치가 올라 왔다는 점을 피부로 와닿을 수 있다. 예전에는 게임이 인기 있으려면 '그래픽'을 중요하게 보는 경향이 있었지만 요즘엔 그 보다는 아이디어와 참신함 등을 따지는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게임만 봐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 보니 산업적인 부분에서도 인디게임 분야에 크게 기대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Q. 올해 루키 부문이 신설됐다. 돌아보다 보니 퀄리티에 깜짝 놀랬다. 루키라기 보다는 일반인 참가팀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인것 같았다. 이들을 초빙하게 된 이유가 궁금하다.

A. 인디게임이라고 한다면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가 요즘 세대가 갖는 생각, 트렌드, 성향 등일것 같다. 요즘 젊은이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와 어떤 게임을 좋아하는지를 파악하고 그들에게 맞는 게임도 보여줄 필요가 있다. 그렇다보니 그들과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세대, 그들을 위해 게임을 개발해 줄 수 있는 세대가 필요하다고 보고 루키 부문을 신설했다. 결과적으로 보면 100팀이 넘는 팀들이 지원해 다양한 게임들을 지원했다. 생각보다 게임 퀄리티가 훌륭해 깜짝 놀랬다. 인디게임을 만드시는 분들이 '젊은'분들이 많다. 게이머들은 또래가 만든 작품들을 서로 피드백하고, 개발자들은 이야기를 받고 서로 소통 하는 공간으로서 작용하는 그림을 그렸다. 올해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좀 더 젊은 층들의 트렌드를 읽어볼 수 있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 보고자 한다. 

Q. 일반 선정작들 퀄리티도 만만치 않았다. 매년 괜찮은 작품들이 나오지만, 올해는 퀄리티가 남달라 보인다. 
A.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심사위원분들이 함께 힘을 써주셔서 결과를 만들어 낸다. 매 년 수십명 심사위원들이 활약해 주시는데 올해도 그 시스템을 통해 게임들을 찾고 선발하는 과정을 거쳤다. 선발 과정을 거쳐보니 결과가 너무 선명하게 드러났고, 이를 그대로 선발하다보니 퀄리티에 만족을 해주시는 것 같다. 규칙에 따라 운영했는데 나쁘지 않은 결과가 나와 운영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감사할 따름이다. 
내년에는 일반 유저분들의 참가를 늘려서 투표하는 방식도 고려해보고자 한다. 일반 유저라고 해서 무조건 일반 유저를 뽑는 것은 아니고 인디게임을 사랑하는 유저들을 모셔서 함께 하는 행사로 만들어 가고자 한다. 

Q. 본격적인 행사는 내일 부터다. 조금 이른 감이 있지만, 올해 행사를 진행하면서 목표가 있다면. 
A. 우선은 비가 올 것이고, 장소가 바뀌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오지 않을 수도 있을것 같아 걱정이 된다. 행사장에서 수용할 수 있는 인원수가 2만명을 넘기 힘들기 때문에 또, 많이 오시더라도 걱정이다. 사고가 나지 않았으면 하고, 많은 분들이 만족할 수 있는 행사가 됐으면 한다. 참가하신 분들도, 전시하시는 분들도 서로 좋은 기억을 남겨 돌아가는 행사가 목표다. 또 하나 바램이 있다면 많은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으면 한다. 이 점이 좋고, 나쁘고를 알아야 조금씩 고쳐 나가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끝으로 요즘 게임산업이 사회적(WHO 게이밍 장애 등록, 중독법 제정 등)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 같다. 그 상황에서 '게임이 문화다'라고 말로만 슬로건을 외치는 것 보다, 직접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자리로 만들고자 한다.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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