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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대작 라인업, 사전예약 경쟁 ‘후끈’

  •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19.09.06 13:34
  • 수정 2019.09.06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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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초대형 모바일 MMORPG 기대작들이 사전예약 단계에서부터 뜨거운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사진=카카오게임즈

가장 먼저 포문을 연 주인공은 엑스엘게임즈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 예정인 오픈월드 MMORPG ‘달빛조각사’다. 연내 출시를 예고한 ‘달빛조각사’는 지난달 28일 사전예약 당일 약 79만 명의 이용자가 몰린데 이어, 다음날인 29일 단 하루 만에 사전예약자 100만 명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아울러 원작 웹소설의 주요 팬층인 2030세대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까지 장악하는 상황이 펼쳐졌다.
이와 함께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MMORPG ‘리니지2M’이 경쟁에 제대로 불을 붙인 모양새다. 우선 이달 5일 엔씨소프트는 미디어 쇼케이스 ‘세컨드 임팩트’를 통해 신작의 세부 내용을 발표했다. 또한 같은 날 12시 정각부터 시작된 사전예약 프로모션은 18시간 만에 무려 200만 명의 사전예약자를 모집하면서, 전작 ‘리니지M’을 뛰어넘는 역대 최단 기록을 달성했다.
 

사진=엔씨소프트

뒤이어 사전예약 경쟁에 참가할 후보군으로는 넥슨의 ‘V4’와 넷마블의 ‘세븐나이츠2’가 지목된다. 
넷게임즈와 넥슨이 ‘히트’, ‘오버히트’에 이어 3번째로 협업하는 모바일 MMORPG ‘V4’는 오는 9월 27일 유저와 인플루언서를 초청한 프리미엄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이미 공동 인터뷰를 통해 11월 출시 계획을 공개한 만큼, 쇼케이스 직후 사전예약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넷마블의 장수게임 ‘세븐나이츠’를 계승한 후속작 ‘세븐나이츠2’는 하반기 출시 로드맵 외에는 구체적인 일정이 공개된 바가 없어, 깜짝 등장을 제외하면 근시일 내에 사전예약이 개시될 확률은 낮은 편이다. 
 

사진=넥슨

특히 업계 관계자들은 현재 모바일 MMORPG 기대작들이 펼치는 사전예약 경쟁을 유심히 지켜보는 분위기다. 일반적으로 신작들이 1~2주 사이에 100만 명을 달성했던 전례와 달리, 사전예약자 모집 속도가 상당히 빨라진 까닭이다.
이러한 현상의 이면에는 모바일 MMORPG의 사이클 주기가 숨어있다. 국내 매출 최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리니지M’과 ‘리니지2 레볼루션’이 3년 가까이 서비스되면서, ‘로한M’이나 ‘에오스 레드’ 등 새로운 게임으로 이동하는 유저들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확실한 팬층을 보유한 인기 I·P나 게임성을 입증한 개발사의 후광이 더해지면서, 사전예약 단계부터 유저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게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한 전문가는 “대작들의 잇따른 등장이 상호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면서, 유저들의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며, “다만 향후 마케팅 경쟁으로 불이 붙을 경우, 인지도가 낮은 중소·인디게임 개발사들에게는 악재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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