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풍미했던 우주 전략 시뮬레이션 ‘홈월드’ 시리즈의 최신작 ‘홈월드 3’가 지난 9월 1일 2022년 출시 목표 및 크라우드펀딩 개시를 발표한 가운데, 발표 이후 10일 만에 모금액이 68만 달러(한화 약 8억 원 가량)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홈월드’ 시리즈는 ‘홈월드 1’과 ‘홈월드 2’를 제작했던 렐릭 엔터테인먼트의 모회사 THQ가 파산하며 해당 시리즈의 명성 또한 잔해 속으로 사라지는 듯 했다. 하지만 이후 ‘홈월드’의 판권을 기어박스 소프트웨어가 구매함에 따라 후속작 제작 여부에 관심이 쏠리기 시작했고, 결국 지난 9월 1일 기어박스 소프트웨어의 자회사 블랙버드 인더스트리가 ‘홈월드 3’와 ‘홈월드 모바일’의 제작을 발표하며 그 시리즈의 명맥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블랙버드 인터랙티브는 캐나다에 소재를 두고 있는 기어박스 소프트웨어의 자회사다. ‘홈월드’ 시리즈의 외전작인 ‘홈월드: 카락의 사막’을 제작한 바 있으며, 지난 2017년에는 미국 나사와 협력해 화성 분화구를 소재로한 ‘프로젝트 이글’을 제작하기도 했다. 전작들에서 볼 수 있듯이 블랙버드 인터랙티브는 우주를 소재로 한 게임을 개발해오며 ‘홈월드’ 시리즈의 정통 계승작을 준비해 왔음을 확인할 수 있다.
‘홈월드 3’는 오는 2022년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무려 16년 만에 정식 후속작으로 시리즈 팬들을 마주할 ‘홈월드 3’는, 개발 초기 단계부터 화제의 중심에 서있는 펀딩성과를 통해 그 관심도를 입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크라우드펀딩은 ‘피그’를 통해 진행되고 있으며, 펀딩에 참여한 이들에게는 오는 2020년 출시를 예고한 ‘홈월드 모바일’의 얼리 액세스 권한을 얻을 수 있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