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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맞이 추천 스트리머 ‘대공개’

가족 간의 소통은 물론, 재미까지 보장 … 각양각색 팔색조 뽐내는 스트리머에 ‘시간 순삭’

  • 이준수 기자 omega@khplus.kr
  • 입력 2019.09.1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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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령 760호 기사]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한가위! “성적은 좋니”, “대학은 어디 갔니”, “취업은 했니” 등 오래간만에 만나 어색한 친척들 사이에서 지루한 인사말을 주고받거나, 내 방을 어지럽히는 사촌동생들과 조카들을 맞이하다보면 명절에 스트레스 지수가 높아지기 마련이다. 이미 TV는 어르신들 차지, 눈치 보여서 집 밖에도 나가지 못한다면, 방법은 하나다. 조용히 내 방으로 와서 방문을 잠그고, 유튜브, 트위치, 아프리카TV 등에 접속하자. 지루한 추석 연휴를 한방에 순삭 시킬 스트리머를 <본지>에서 추천했다. 혼자도 즐겁고 함께면 더욱 즐거운 방송 콘텐츠의 향연을 즐겨보자.
 

분위기가 어색해?  그 이름을 부를 차례군
추천하고 싶은 게임과 스트리머는 바로 ‘쿵야 캐치마인드’를 플레이하는 ‘침착맨’이다. 주어진 제시어를 보고 그린 그림을 통해 정답을 유추하는 ‘쿵야 캐치마인드’는 누구나 손쉽게 접근이 가능하다. 할머니, 할아버지도 함께 그림을 보고 정답을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로 쉬운 게임인 만큼, 명절 때만 보면서 어색하기 했던 친척 사이가 가까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침착맨’은 웹툰작가로 이름을 알린 이말년의 또 다른 이름이다. MBC ‘무한도전’, SBS 라디오 ‘배성재의 텐’ 등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쌓아온 ‘침착맨’은 오랫동안 트위치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을 만나왔다. 방송을 하느라 만화 연재를 하지 않고 있는 ‘침착맨’은 1,000만 명이 관람한 영화 ‘신과 함께’의 원작자 주호민 작가와 함께 진행한 ‘침펄토론’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딱딱한 복숭아 vs 물렁한 복숭아’ 같은 신박한 주제로 진지한 토론을 펼치는 모습으로 두 사람은 MBC에서 ‘침착한 주말’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오랜 방송 경험과 웹툰 작가의 능력이 만나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쿵야 캐치마인드’ 방송을 선보였다. 가족들과 함께 ‘침착맨’이 그려낸 단어를 맞추며 시간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
 

조카들과의 대화도 문제 없어
막 사춘기를 돌입한 중학생과의 대화는 언제나 힘겹다. 물어보는 말에는 짧게 대답하고,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있기 일수다. 다만 자신이 관심있어 하는 분야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을 만나면 신나서 대화를 나눌 준비가 돼 있는 나이기도 하다. 오래간만에 만난 사촌동생이나 조카와 말꼬를 트고 싶다면 ‘김재원’의 채널을 시청하는 것이 좋은 선택이다.
샌드박스의 대표 크리에이터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김재원’은 ‘김재원의 즐거운 게임 세상’이라는 이름의 채널을 운영 중이다. 120만 구독자가 넘는 ‘김재원의 즐거운 게임세상’의 주력 콘텐츠는 ‘오버워치’다. ‘오버워치’를 플레이하는 김재원은 귀여운 목소리와 행동으로 여성 팬들의 비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10대들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나루토’, ‘원피스’ 등의 대사를 선보이며 이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최근 패션 브랜드 뉴에라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캐릭터 ‘재일이’을 프린팅 한 4종의 모자를 선보이기도 했다. 뉴에라는 10대와 20대에게 큰 인기를 끄는 브랜드다. ‘김재원’에게 관심을 보이는 사촌동생, 조카라면 선물 받고 싶어 할 제품이기도 하다. 추석 친척들과 만나기 전 확보해놓는다면 최고의 인싸는 바로 당신이 될 것이다.
 

게임으로 사랑 쟁취!
오락실에 좀 다녀본 사람이라면 ‘철권’에 대한 추억이 있을 법하다. 명절 때마다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유명한 사진 중 조카들과 ‘철권’ 대결에서 승리한 큰아빠의 모습이 있다. 평소 게임을 즐기지 않을 것 같던 부모님들도 한때 오락실 좀 다니면서 쌓은 추억이 있다. 부모님이 오락실에 다닌 경험이 있는 것 같다면 ‘철권’ 대표 스트리머인 ‘아빠킹’의 영상을 켜보자.
과거 ‘철권’ 대회에 출전한 경험이 있을 만큼 최상위권의 실력을 가진 ‘아빠킹’은 시청자와의 대결을 주력으로 한다. ‘철권’ 좀 해본 부모님이라면 한 번 쯤 도전을 권해도 좋다. ‘아빠킹’은 성우를 연상시키는 나긋한 목소리와 깔끔한 채팅창이 강점이다. OGN에서 해설 경험도 있는 만큼 방송에서도 프로의 모습의 모습을 보여준다. 부모님이 걱정하던 인터넷 방송의 이미지와 전혀 다르게 매너가 가득해 함께 보기에도 좋다.
‘아빠킹’은 최근 방송을 함께 진행하던 ‘옆집누나’와 사랑에 빠졌다. ‘철권’ 방송이 이어준 인연인 만큼, ‘철권’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두 사람은 정식으로 교제를 발표하기 전부터 팬들은 ‘대도서관’-‘윰댕’의 뒤를 이를 커플이 되기를 바란 만큼, 게임이 사랑으로 이어지는 순기능의 좋은 사례가 될 전망이다.
 

‘배그의 화려한 플레이’ 핸썸 비주얼은 덤!
친척들이 모이면 늘 발생하는 것이 말다툼이다. 이들 중에 ‘배틀그라운드’를 즐기는 사람이 있다면 누가 최고의 방송인지를 놓고 치열한 설전이 펼쳐진 가능성이 높다. 논란이 있겠지만 ‘뜨뜨뜨뜨’가 ‘배틀그라운드’ 최고의 방송인 중 한명이라는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회색 머리에 중저음 목소리, 깔끔한 외모를 자랑하는 ‘뜨뜨뜨뜨’는 ‘배틀그라운드’를 대표하는 아프리카TV BJ 중 한 명이다. 구독자 120만 명을 보유하고 있는 ‘뜨뜨뜨뜨’는 과거 ‘오버워치’ 프로게이머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이후 ‘배틀그라운드’로 전향한 ‘뜨뜨뜨뜨’는 자기장 메타의 창시자로 불리며 큰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방송을 보다보면 첫 이미지와 다르게 도네이션에 격렬하게 반응하며 반전 매력을 선사한다. ‘뜨뜨뜨뜨’의 매력은 단순히 리액션에만 그치지 않는다. ‘배틀그라운드’를 하는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고, 최상위권들의 플레이 이유를 깔끔하게 설명하는 모습에 팬들은 ‘뜨교수’라는 별명을 선사하기도 했다.
‘뜨뜨뜨뜨’의 방송을 보며 ‘배틀그라운드’의 매력에 느꼈다면 친척의 손을 잡고 PC방으로 자리를 옮겨 즐거운 시간을 보내보자.
 

지친 일상 ‘힐링을 원해?’
시끌시끌한 분위기에 적응이 어려워 집에서 쉬기로 한 당신, 힐링을 위해 ‘헤징’의 방송을 선택하는 것은 어떨까. ‘LoL’을 주력으로 내세운 ‘헤징’은 직접 그린 귀여운 일러스트와 나긋한 목소리가 강점이다. 실제 디자인을 전공한 ‘헤징’은 과제하는 모습을 방송에 내보내는 등 엉뚱한 매력을 가졌다. ‘LoL’ 여성 대회에서 입상한 실력을 가진 만큼, 왠만한 남성 스트리머에 비해 밀리지 않는 실력과 입담을 자랑한다.
그림방송에서는 나긋나긋한 목소리와 타블릿 펜 소리가 어우러져 ASMR을 듣는 듯한 느낌을 주는 만큼, 조용히 관람하며 쓸쓸한 마음을 달랠 수 있다. 다만 유튜브에는 주로 게임 하이라이트 영상이 올라와 있어 조용히 콘텐츠를 즐기고 싶다면 트위치 방송을 보는 것을 추천한다.
최근에는 웹툰작가 ‘레바’와 함께 그림방송을 진행하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레바’는 19금 그림으로 유명한 만큼, 이 영상은 가족 몰래 확인하는 것이 좋겠다.

 

[경향게임스=이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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