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음대 교수의 과감한 변신 … VR 이어 모바일까지 ‘도전’

어려운 시장 속 꾸준히 신작 선봬 … VR로 행복을 주는 기업 목표 ‘자신’

  • 이준수 기자 omega@khplus.kr
  • 입력 2019.09.13 09:00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령 760호 기사]

토마토VR의 김한성 대표는 실용음악과 교수 출신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지니고 있다. 2017년 학교에서 3D 연구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게임과 VR 시장에 관심을 갖게됐다는 김 대표는 이후 교수직을 내려놓고 토마토VR을 설립했다고 한다.
VR 시장이 커질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생각보다 VR 시장의 성장은 빠르지 않았다. 많은 VR 업체들이 문을 닫는 상황에서도 토마토VR은 꾸준히 성과를 내며 한 걸음씩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다.
올해 6월 스팀을 통해 신작 VR게임 '파이널 아처'를 선보인데 이어 7월에는 모바일게임 ‘게임 오브 에셋’을 출시하며 토마토VR의 이름을 조금씩 알려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소니와 협업을 맺고 11월 중에 PS4 VR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VR을 통해 게임을 넘어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고 싶닫는 김 대표와 토마토VR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토마토VR은 글로벌 VR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토마토VR만의 게임을 개발해 나가겠다는 목표를 가진 회사다. 첫 작품으로 선보인 ‘다이 울프’를 시작으로 ‘파이널 아처’, ‘더 로스트’ 등 VR게임을 꾸준히 선보여 왔고, 최근에는 모바일게임 ‘게임 오브 에셋’을 선보이며 향후 모바일VR 시장에 대비하겠다는 전략을 기반으로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콘텐츠 확보에 총력
김한성 대표는 토마토VR을 VR전문회사로 봐 달라고 강조했다. 모바일게임 ‘게임 오브 에셋’을 선보였지만, 이는 향후 5G 시대에 생성될 것으로 기대되는 모바일VR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라는 것이다. 실제 ‘게임 오브 에셋’은 주식 시뮬레이션 게임이지만 이용자 확장에 방점을 뒀다. 이용자들이 게임 내 주식, 부동산 등 금융자산을 다루면서 커뮤니티를 형성하게 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통해 토마토VR을 알리고 향후 모바일시장 진출에 있어 강점을 갖겠다는 것이다.
실제 토마토VR의 핵심 콘텐츠들은 VR게임으로, 슈팅 액션 장르에 특화되어 있다. 다만 동화 빨간 모자를 소재로 활용한 ‘다이 울프’, 중세 성을 배경으로 활을 쏘는 ‘파이널 아처’, 총기 액션을 다룬 ‘더 로스트’ 등 다양한 시도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런 토마토VR의 도전은 4인 협력을 기반으로 하는 아케이드게임 ‘푸드 팩토리’에서도 이어진다. 하이퍼 캐주얼 장르로 개발 중인 ‘푸드 팩토리’는 소니와 계약을 체결하고 11월 PS4 VR 출시를 목표로 개발 막바지에 돌입한 상태다.
김 대표는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독자적인 콘텐츠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다양한 게임 개발을 통해 VR 시장이 성숙해지길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마음을 움직이는 회사
김 대표는 토마토VR을 100년 이상 가는 회사로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VR게임을 만드는 과정에서 좋은 직원들을 만났기 때문에 이들과 오랫동안 함께하고 싶다는 것이다. 토마토VR에서 만드는 VR게임을 통해 사람들이 치유받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영화 아이언맨에서 등장한 VR을 이용해 인간의 트라우마를 치료하는 모습처럼, VR게임을 통해 행복을 주고 싶다는 것이다. 현실에서 하지 못하는 것들을 가상에서 이뤄내는 과정에서 큰 의미를 줄 수 있다는 생각이다. 김 대표는 재밌고, 즐거워야한 VR이 가치가 생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가상의 세계일지라도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하고, 만나고 싶은 사람을 만나는 경험을 하면서 변화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 김 대표의 생각이다.
기술이 발전해 가상현실과 현실의 구분이 사라진다면 VR을 통해 사람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싶다는 김 대표는 지금 단계에서는 게임이야말로 사람들에게 VR을 매개체로 다양한 경험을 선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VR 기술이 발전해 나가는 가운데 VR을 통해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겠다는 김 대표와 토마토VR의 도전이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해보자.
 

기업 한눈에 보기
●회사명 : TOMATO VR
●대표자 : 김한성
●설립일 : 2017년 2월 19일
●직원수 : 21명
●주력사업 : VR게임 개발 및 서비스
●대표작 :  ‘다이 울프’, ‘파이널 아처’, ‘더 로스트’,  ‘푸드 팩토리’
●위   치 :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 안성북로 21-26, 402호

체크리스트
● 독 창 성 ★★★★☆
토마토VR은 다양한 소재를 이용해 VR 슈팅 게임을 제작해나가고 있다. 동화 속 세계부터 중세, 현대 시대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배경으로 이용자들에게 VR게임의 매력을 알리겠다는 목표다. 최신작 ‘푸드 팩토리’를 통해 함께 하는 VR게임의 강점도 알릴 수 있을지 기대된다.
● 전     략 ★★★★☆    
단순 VR게임을 넘어 5G 시대를 대비하고 있다. 통신사들이 5G의 핵심 콘텐츠 중 하나로 VR을 지목한 만큼, ‘게임 오브 에셋’을 통해 모바일게임 개발 경험과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쌓아 나가고 있다.
● 비     전 ★★★★☆
VR 시장의 성장 속도가 예상보다 느리지만, 꾸준히 게임 라인업을 마련해 향후 VR 시장에서 발 빠르게 대처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워 게임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5G를 기점으로 VR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다양한 콘텐츠를 보유한 토마토VR의 발전이 기대된다.

 

[경향게임스=이준수 기자]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