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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 시장, 흥행공식 다변화 ‘눈길’

  •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19.09.16 12:04
  • 수정 2019.09.16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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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ORPG 독주체제가 깨지지 않았던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이 변화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중소게임사들의 맹활약과 인기 장르의 다양화가 이어진 까닭이다.
 

출처=구글플레이 스토어
출처=구글플레이 스토어

먼저 여전히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의 주류를 차지하고 있는 MMORPG 장르에서는 중소게임사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기본적으로 대규모 인력과 자본이 투입되는 MMORPG 장르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을 필두로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과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 카카오게임즈의 ‘테라 클래식’ 등 대형게임사들의 강세가 두드러지는 것이 사실이다.
지각변동의 대표주자는 지난 6월 출시된 플레이위드의 신작 ‘로한M’이다. 출시 초반부터 유저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수많은 대작들을 제치고 구글 매출 2위로 뛰어오른 것이다. 뒤이어 미스터블루의 자회사인 블루포션게임즈의 ‘에오스 레드’도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최고 매출 2위를 차지했다. 이들은 고전 온라인게임 I·P의 인지도와 원작을 재현 및 재해석한 게임성 등이 인기의 비결로 손꼽힌다.

반면, 슈팅·캐주얼·전략 등 기존에는 비주류로 지목되던 장르 게임들을 선호하는 유저들도 증가했다. 이미 타이틀 간 차별화 요소가 부족하고 성장을 위해 과금이 필수적인 MMORPG에 유저들이 피로도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큰 원인이다. 또한 최근 인기 장르들이 짧은 시간 내에 확실한 즐거움을 추구하는 1020세대의 ‘스낵컬쳐’ 문화와 맞닿아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러한 변화를 상징하는 작품은 바로 슈퍼셀의 ‘브롤스타즈’다. ‘브롤스타즈’는 인터넷 밈들을 활용한 재치 있는 광고로 주목을 받았으며, 직관적인 조작과 간결한 게임성을 앞세워 글로벌 인기 슈팅게임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유치원, 초등학교 아이들까지 사로잡으며 부모들의 필수게임으로 떠오른 데다, 올해 ‘지스타 2019’의 메인 스폰서로 참여하면서 연말까지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더불어 하비의 ‘궁수의 전설’은 원터치 플레이 방식에 캐릭터 성장 요소를 결합하는 형태로 구글 매출 상위권에 꾸준히 자리 잡고 있으며, 넷마블의 ‘쿵야 캐치마인드’ 역시 재미있는 그림을 소재로 수많은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매력을 폭 넓은 연령층에게 어필하는데 성공했다. 이외에도 릴리스 게임즈가 최근 출시한 ‘라이즈 오브 킹덤즈’는 국내 시장에서 비주류로 손꼽히는 전략 장르를 내세웠음에도, 깔끔한 그래픽과 탄탄한 게임성이 입소문을 타면서 출시 1주일 만에 구글 매출 2위에 등극한 바 있다.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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