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지갑 비트베리에서 카카오 클레이튼(Klaytn)의 암호화폐 클레이(KLAY)를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를 통해 카카오의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 생태계 확장에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
 

비트베리는 9월 18일 클레이튼의 암호화폐 클레이와 클레이튼 기반 토큰의 입출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또한 클레이튼 기반 비앱(BApp,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연동을 위한 솔루션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비트베리는 지난해 9월 출시된 암호화폐 지갑으로, 카카오와 구글 계정을 이용해 로그인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13만여 명의 사용자를 확보했으며, 150여 종의 암호화폐 입출금이 가능하다.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자체 서비스에 암호화폐 지갑을 연동할 수 있는 API 솔루션을 구축햐 20여 개 파트너사에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가 이끄는 블록체인 프로젝트 클레이튼은 지난달 메인넷 런칭을 완료했으며, 다양한 파트너사를 확보하며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카카오톡에 암호화폐 지갑 서비스 ‘클립’을 추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삼성전자의 갤럭시 S10에서 지원되는 블록체인 월렛에 클레이를 사용가능하도록 서비스를 시작해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클레이튼은 노드 그룹인 ‘거버넌드 카운슬’에 LG전자, 셀트리온 등 대기업과 카카오 계열사들이 이름을 올려 향후 기존 사업자들과의 시너지도 기대를 모은다.

비트베리 측은 “비트베리는 개인과 기업 모두 블록체인 서비스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여 토큰 이코노미 서비스를 확산하고자 한다”며 “클레이튼과 협력해 블록체인의 대중화를 실현하는 지갑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향게임스=이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