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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P 피터슨 대표 “게임 커뮤니티, 교육적 놀이터 역할”

  • 여의도=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19.09.18 15:08
  • 수정 2019.09.18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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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경제자문단(SIBAC) 총회 참석차 방한한 힐마 피터슨 CCP게임즈 대표가 9월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이브온라인 힐마와의 토크콘서트’에서 자사 대표작이 입증한 긍정적 효과들을 알리는 자리를 마련했다.
 

사진=경향게임스
사진=경향게임스

먼저 힐마 피터슨 대표는 국내 유저들에게 다소 낯선 ‘이브온라인’을 간략하게 소개했다. 지난 2003년 정식 출시된 ‘이브온라인’은 광활한 우주를 배경으로 수많은 글로벌 유저들이 하나의 거대한 사회를 만들어나가는 온라인 MMORPG다. 특히 거대한 세계관과 치밀하게 짜인 경제 시스템, 유저들이 중심이 된 커뮤니티 활동 등이 핵심 요소이며, 단일 서버를 기반으로 최대 3만여 명까지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단일 서버로 동시 접속이 가능하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에는 CCP게임즈를 인수한 펄어비스가 한글화를 마친 ‘이브온라인’의 국내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이에 대해 그는 “한국은 굉장히 혁신적인 일들이 일어나는 국가”라며, “한국 유저들의 참여를 통해 16년 동안 전 세계 유저들이 만들어온 ‘이브온라인’의 세계관이 확장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 힐마 피터슨 대표는 ‘이브온라인’의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끈끈한 유저 커뮤니티를 지목했다. 
우선 ‘이브온라인’은 우주에서 다양한 직업을 갖거나 함대를 구축해 전쟁을 펼칠 수 있는 MMORPG인데다, 게임 플레이 난이도가 높은 축에 속하는 만큼 유저 간 협동이 매우 중요하다. 즉, 게임이라는 놀이를 통해 다양한 스킬들을 훈련해야하며, 동일한 경험을 공유하면서 끈끈한 우정을 나눈 커뮤니티로 성장한다는 이야기다. 실제로 ‘이브온라인’ 유저들은 매년 아이슬란드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석하고, 직접 자신들을 대표해 개발사와 방향성을 논의할 의회를 구성하는 등 온·오프라인을 넘어 커뮤니티 영향력을 발휘 중이다.
아울러 유저들은 커뮤니티 활동 속에서 실제 삶에 필요한 다채로운 기술들도 익힐 수 있다. PvP에 기반을 둔 게임이지만, 대다수 유저들이 게임에 적응 중인 다른 유저들의 플레이를 돕는 ‘헬퍼’ 활동을 하기 때문이다. 또한 커뮤니티 내부에서 정치적인 상황들도 맞닥뜨리는 만큼, 상호 간의 신뢰를 비롯해 충성심, 책임감, 리더십, 사람을 다루는 기술 등 여러 가지 사회생활 스킬들을 쌓게 된다는 설명이다.
 

사진=경향게임스
사진=경향게임스

힐마 피터슨 CCP게임즈 대표는 “우리의 목표는 실제 삶보다 더 의미 있는 가상현실을 만드는 것”이라며, “최근 한국에서 좋지 않은 이야기들도 들려오지만, 게임이 지닌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의 균형을 맞추고, 미래를 건설적으로 만들기 위한 논의를 진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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