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쇼크 “‘하나의 팀’으로 우승 거머쥘 것”
샌프란시스코 쇼크 “‘하나의 팀’으로 우승 거머쥘 것”
  • 강남=변동휘 기자
  • 승인 2019.09.1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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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 샌프란시스코 쇼크 박대희 감독, ‘라스칼’ 김동준, ‘아키텍트’ 박민호, ‘최효빈’ 최효빈 선수(이하 성명으로 표기)

9월 19일 블리자드는 국내 미디어를 대상으로 ‘오버워치 리그’ 그랜드 파이널 결승 진출팀의 화상 콘퍼런스를 진행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쇼크 선수진은 플레이오프에서의 좋은 흐름을 이어나가 우승까지 거머쥐겠다고 밝혔다. 패배를 통해 한층 성장할 수 있었으며, 개인을 넘어선 하나의 팀으로 뭉쳐진 전력을 통해 라이벌 밴쿠버 타이탄즈와의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하겠다는 의미다. 컨텐더스 우승 경험을 강조한 밴쿠버와 달리 리그 경험이 더 많다는 점을 앞세운 가운데, ‘하나된 팀’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라 주목된다.
 

▲ 샌프란시스코 쇼크 박대희 감독, ‘라스칼’ 김동준, ‘아키텍트’ 박민호, ‘최효빈’ 최효빈 선수 (사진=블리자드)
▲ 샌프란시스코 쇼크 박대희 감독, ‘라스칼’ 김동준, ‘아키텍트’ 박민호, ‘최효빈’ 최효빈 선수 (사진=블리자드)

다음은 질의응답 전문.

Q. 시즌 전에 이렇게 잘할 것이란 예상을 못했다. 한 시즌을 보낸 소감과 결승에 대한 각오는?
박대희. 선수들과 스태프들이 최선을 다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여기까지 온 김에 우승하고 싶다.
김동준. 크게 기대는 안했는데, 그랜드파이널에 왔다. 온 김에 이기고 돌아가겠다.
박민호. 새로운 선수들이 들어와 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팀원들과 함께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최효빈. 이정도까지 잘할 지는 생각하지 못했다. 내친김에 우승까지 가보겠다.

Q. 플레이오프 패자전 이후 계속 폼이 좋았는데, 내부적인 변화가 있었는가?
박대희. 항상 패배가 우리를 더 강하게 한다고 생각한다. 스크림을 해보지 못해 좀 더 긴장해서 본실력이 나오지 않았다. 패배를 통해 우리 플레이를 하자고 주문했고, 이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Q. 샌프란시스코 쇼크만의 스타일은 무엇인가?
박대희. 모든 선수들이 서로를 서포트해주는 방향을 지향하고 있다.

Q. 감독 스스로 생각하는 팀과 상대의 장단점은?
박대희. 많이 겹친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의 장점은 유연함이고, 밴쿠버도 그러하다. 상당히 닮은 팀이다. 우리 팀의 단점은 상대를 너무 존중해주는 것이다. 우리가 진 경기를 보면 선수들이 두려워하거나 떨어서 우리 플레이가 안나온 경우였다. 밴쿠버의 단점은 기세가 무너졌을 때의 회복력이 약하다는 점이다. 항상 찍어누르는 경기를 보여주다가 원활한 경기가 안나오거나 하면 상당히 말리는 느낌이 있었다. 기세를 유지하고 본인의 플레이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직접 맞붙어본 밴쿠버의 인상과 비교우위 측면은?
김동준. 비슷한 점이 많다고 생각해 실수 없이 하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다. 떨리거나 강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우리 플레이를 지키려고 한다.
박민호. 실수하지 않고 자신감 있게 임하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최효빈. 서로 기세를 잘 타는 팀이라 우리가 기세를 타면 이길 것이다.

Q. 팀 내에 다른 국적의 선수들이 함께 있는데, 커뮤니케이션은 어느 정도인가? 
박대희. 우리는 큰 틀의 전략 하에서 어느정도 소통하며 전략에 맞춰 합을 맞춘다. 한국 팀의 소통도 좋지만, 큰 틀을 따라가는 데에는 우리 팀만의 소통법이 좋다. 선수들과 콜을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미리 약속을 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 

Q. 다른 국적의 선수들과 함께 편성된 것의 장점은?
박대희. 팀 특성상 즉흥 플레이가 많은데, 이것이 슈퍼플레이가 될 때가 있지만 반대의 경우도 많다. 우리는 큰 틀을 따라가기 때문에 안정적인 소통방법이라 생각하고 있다.

Q. 결승 스코어를 어떻게 예상하는가?
박대희. 패자전에서 기세를 탔기 때문에, 4:0을 생각한다.
김동준. 저도 4:0이다.
박민호. 저도 기세를 탔기에 4:0이다.
최효빈. 저도 4:0이라고 생각한다.
 

사진=블리자드
사진=블리자드

Q. 시즌 중 메타가 3・3에서 2・2・2로 바뀌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김동준. 저의 경우엔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단지 우려되는 점은 이전에 메타 고착화 문제가 크게 바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밸런스 등이 잘 맞춰진다면 괜찮을 것이라 생각한다.
박민호. 각자 색깔이 있는 메타라고 생각한다. 밸런스 패치만 잘 이뤄지면 더 재밌을 것 같다.
최효빈. 이전 메타가 너무 느리게 가서 바뀐다는 점이 좋았다.
박대희. 메타가 바뀌었지만 가장 큰 문제점이 유기적인 느낌이다. 여전히 핵심인 영웅들이 남아있다. 밸런스 패치가 빠르게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메타가 바뀌었지만 선수들이 꾸준히 노력해준 덕에 성적을 유지할 수 있었다.

Q. 밴쿠버 선수들이 둠피스트와 리퍼를 중요시했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김동준. 캐릭터 자체 성능이 좋고 가장 중요한 유지력에서 큰 힘을 발휘한다.
박민호. 두 영웅 모두 중요하지만 맵마다 좋게 쓰일 수 있는 맵이 있다보니 다른 영웅도 자주 쓰고 있다. 다른 영웅도 중요하다고 본다.

Q. 상대 딜러진에 대한 평가는?
김동준. 만약 둠피-리퍼 미러전이 벌어져도 우리가 이길 것 같다. 이외에 다른 조합들도 준비돼 있다. 우리가 더 잘하는 것 같다.
박민호. 같은 생각이다. 상대 딜러도 잘해서 결승에 올라왔지만, 우리 쇼크의 딜러진이 좀 더 잘한다고 생각한다. 

Q. 밴쿠버에서 가장 경계되는 선수와 비교적 우위인 포지션은?
박대희.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는 ‘학살’이다. 선수들 끼리도 많이 이야기하며 전략적인 준비를 하고 있는 만큼 더 유리하다고 본다.
김동준. 딱히 신경쓰이는 선수는 없다. 우리 팀의 강점은 둠피-리퍼에서 져도 메이-바스티온에서 꽉 잡고 있어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박민호. ‘학살’이다. 둠피스트 자체가 변수를 만들기 쉬워 경계된다. 우리 팀의 강점은 둠피-리퍼 말고도 다른 조합으로 우위를 가져갈 수 있다는 점이다.
최효빈. 개인적으론 ‘짜누’ 선수다. 시그마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다. 우리 팀의 강점은 템포나 기세가 밴쿠버보다 좀 더 높다고 생각한다.

Q. ‘시나트라’ 선수에 대한 평가를 하자면?
박대희. MVP를 받았을 때 의구심들이 많았다. 충분히 받을만한 이유가 팀원 활용이다. 팀원을 활용해 자신의 가치를 최대한 높이는 선수다. 그 이전까진 자신의 플레이를 혼자 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시나트라’의 경우 도움을 요청하고 소통하며 플레이하는 부분에서 많이 발전에 MVP를 수상하고 고맙다고 이야기한 것 같다.

Q. 박민호 선수의 경우 스테이지3부터 출전하게 됐는데, 주전경쟁을 버틸 수 있었던 요인은?
박민호. 시즌이 긴 만큼, 시즌 중에도 메타가 바뀌지 않을까 생각했다. 벤치에 같이 있던 팀원과 연습을 하며 버텼다. 그 결과 플레이오프 때 좋은 모습을 보였던 것 같다. 

Q. 이전과 메타가 달라졌는데, 경기 양상을 예측하자면?
박대희. 메타가 완벽히 정착되면 우리가 우위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직 전략이 정착되지 않은 단계이기에, 이를 얼마나 끌어올리느냐가 승패를 좌우할 것 같다. 지속되는 싸움 중에 팀원과의 소통을 통해 유효타를 날리는게 중요하다고 본다.
김동준. 이전의 맞대결에서 승리한 적 있다. 메타가 바뀌긴 했어도 어느 정도 비슷한 양상으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박민호. 양 팀 다 템포를 빨리 가져가는 팀이라 중간중간 피지컬이 폭발하는 장면이 나올 것이다. 그런 점에서 우리가 유리하지 않나 싶다.
최효빈. 얼마나 정확하게 빠른 템포를 가져가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이다.

Q. 결승전 경험이 거의 없는데, 큰 무대를 어떻게 맞이할 계획인가?
김동준. 이번 그랜드파이널이 가장 큰 무대이긴 하지만, 많은 플레이오프를 경험해왔다. 충분히 많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컨텐더스와 리그의 경험은 다르다. 리그 경험은 우리가 더 많고, 이것이 차이를 가져올 것이다.
박민호. 오버워치 리그에서 느끼는 점은 긴장하지 않고 게임을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최근 우리 팀도 게임을 즐기고 이끌어나가는 방법을 알기에 결승도 즐기면서 이끌어나갈 것이다.
최효빈. 패자전에 갔을 때가 오히려 결승 때보다 긴장감이 컸다. 한 번만 더 지면 탈락이었기 때문이다.
박대희. 컨텐더스 무대도 값진 경험이지만, 쇼크 선수들은 국가대표 출신이고 결승무대를 경험해본 선수도 있다. 리그에서 더 오래 경험을 쌓았기에 그리 밀린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Q. 평소 생활에서 타 국적 선수들과 자연스럽게 잘 어울리는가?
박대희. 선수들끼리 친하게 지낸다. 식사 등에 있어 최대한 영어를 사용하는 등의 모습이 있다. 처음에는 약간 시키는 감이 있었는데, 이제는 자발적으로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소통 문제를 줄이고자 영어교육을 시키고 면담을 통해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Q. 팬들에게 한마디 해달라.
박대희. 팬들에게 감사드리며, 우리 팬이든 아니든 재밌는 경기 선사하겠다.
김동준.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모든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
박민호. 팀과 ‘오버워치’를 사랑해주시는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이런 기회를 만들어주신 블리자드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
최효빈. 팬들과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 즐겁고 재밌게 해서 좋은 경기 보여드리겠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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