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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 ‘룰러’와 재계약 … LCK 리빌딩 시작되나

  • 이준수 기자 omega@khplus.kr
  • 입력 2019.09.23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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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 이스포츠(이하 젠지)가 ‘룰러’ 박재혁과 3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룰러’의 재계약을 시작으로 LCK에서도 2019 시즌을 대비한 대규모 리빌딩이 이뤄질 것인지 기대를 모은다.
 

젠지는 이번 시즌 ‘엠비션’을 시작으로 ‘하루’, ‘크라운’, ‘코어장전’이 팀을 이탈했다. 2016년 준우승, 2017 준우승, 2018 롤드컵 16강을 이끈 주력 멤버들의 빈자리를 ‘피넛’, ‘플라이’, ‘라이프’ 등이 채웠지만 결국 롤드컵 진출에 실패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금번 젠지가 ‘룰러’와 장기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룰러’를 중심으로 리빌딩을 시도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 2017년 우승에는 ‘룰러’를 중심으로 한 향로 메타의 적응이 큰 원인으로 꼽힌다. 당시 대부분의 팀들은 향로 아이템을 기반으로 한 원딜 캐리 메타를 선택했고, ‘룰러’를 앞세운 젠지(당시 삼성)이 우승컵을 안았다.

젠지를 시작으로 롤드컵 진출에 실패한 LCK 팀들의 본격적인 리빌딩 역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팀은 역시 한화생명 e스포츠(이하 한화생명)이다. 모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앞세웠지만 서머시즌 승강전으로 내려가며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승강전 마지막 경기에서 진에어 그린윙스를 잡으며 잔류에 성공했지만, 투자금액을 고려할 때 아쉬운 결과다. 모구단의 투자의지가 확실한 만큼, A급 선수들의 영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까지 승강전 경쟁을 해야 했던 kt 롤스터, 팀내 문제가 불거진 킹존 드래곤X 역시 다음 시즌 대대적인 변화가 감지된다. kt는 대들보였던 ‘스코어’ 고동빈이 군입대 문제로 팀을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스맵’, ‘스코어’ 중심의 리빌딩이 결과적으로 실패로 이어진 상황에서 어떤 결단을 내릴지 주목된다.
킹존은 오랫동안 팀을 이끈 강동훈 감독이 물러나며 변화를 예고했다. 롤드컵 진출전에서 담원 게이밍에 패배하며 시즌을 마무리한 킹존은 2018 시즌 ‘칸’, ‘피넛’, ‘비디디’, ‘프레이’, ‘고릴라’를 내보냈다. 신인급 선수들의 활약과 ‘폰’, ‘데프트’, ‘투신’을 영입했지만 롤드컵 진출에 실패함에 따라 다시 한번 대대적인 개편이 일어날 전망이다.

선수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아프리카 프릭스의 ‘기인’이다. 탑라이너로 놀라운 캐리력을 보여준 ‘기인’이 아프리카와의 재계약에 나설지, 아니면 우승을 위해 타 팀으로 이적할지 역시 주목된다. 중국에서도 ‘기인’을 영입하기 위해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향후 이적시장에서 태풍의 눈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팀은 강등당했지만 서머 시즌 준수한 실력을 보여준 진에어의 ‘말랑’ 역시 기대주다. ‘클리드’, ‘타잔’, ‘캐니언’ 등 상위권 정글러들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 만큼, 정글러가 부족한 팀에서 노릴만한 매물이라는 평가다.

2018 롤드컵이 IG의 우승으로 종료된 이후 LCK에서는 대대적인 리빌딩이 진행됐다. 그 중 SKT T1은 ‘칸’, ‘클리드’ ,‘하루’, ‘테디’, ‘마타’ 등을 영입하며 드림팀을 구성, LCK 2연패를 거두는데 성공했다. 공격적인 영입으로 성공한 T1의 사례가 있는 만큼, 내년 시즌을 노리는 팀들 역시 전력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경향게임스=이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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