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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게임]학생 개발팀이 선사하는 신감각 ‘그래픽’ 주목

- 맵 사이 숨겨진 퍼즐 풀어 전진하는 단계별 게임
- 게임성, 시스템 보완해 새로운 도전 이어갈 것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19.09.2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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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령 761호 기사]

‘클라우디아’는 구름과 함께 여행하는 소녀의 모험을 담은 게임이다. 기본/적으로 맵을 점프해가면서 오른쪽으로 진행, 목적지까지 도달하는 것이 목표다. 모험 단계에서 구름이 가진 능력을 활용 위기를 돌파하는 메카닉을 삽입했다. 게임은 고전 미국 애니메이션을 오마주, 신선한 그래픽으로 업계 전문가들과 유저들에게 극찬을 받았다. 개발팀인 스톰팀은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소속 개발팀이다. 졸업작품의 일환으로 단 3개월만에 만들어낸  게임이 BIC2019전시작으로 선정됐다. 현장 반응도 나쁘지 않은 편. 특히 게임 그래픽만큼은 자타가 공인하는 퀄리티로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이에 스톰팀에서 기획을 담당하고 있는 장민석 팀장을 만나 게임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져 봤다.

 

 

 

 

Q. 그래픽이 인상적이다. 몇 명이서 작업한 결과물인가
장민석 팀장. 총 10명이 프로젝트에 투입됐다. 그래픽은 배경 2명과 캐릭터 2명이 개발해 완성했다. 핸드드로잉으로 그림을 그린 뒤 이를 디지털화하는 작업을 통해 게임에 삽입했다. 게임에 대해 묻는 분들도 아트를 만족해 하시는 부분이 있어 굉장히 잘 된 작업인 것 같다.

Q. 게임을 플레이 하다보니 어렵다는 인상을 받았다. 퍼즐 난이도가 높았고, 잇달아 점프를 해야 했고, 떨어지면 온 길을 되돌아 가야 하니 포기하고 싶었다
장민석 팀장.  동의한다. 지금 게임에서 가장 큰 문제는 직관성이다. 퍼즐을 풀기위해서는 상상력이 필요한데 아무래도 이 부분을 학습할 수 있도록 만들지 못한 점이 가장 큰 문제인 것 같다. 그렇다보니 재미 포인트를 제대로 잡지 못한 점이 아쉬운 부분이다.
 

▲ 클라우디아를 활용해 퍼즐을 풀어 나가는 재미를 담았다

Q. 그래픽만 놓고 보면 최근 화제가 됐던 게임 ‘컵헤드’가 떠오른다. 영향을 받았나
장민석 팀장. ‘컵헤드’가 스크롤 액션에 치중해 쏘고 터트리는 게임이라면 ‘클라우디아’는 플랫포머(단계별 미션 클리어) 퍼즐 어드벤쳐 게임이라 게임성면에서는 엄연히 다르다. 그래픽부분에서는 영향력이 없었다고는 말하기 힘들 것 같다. 등장하는 캐릭터와 배경 등을 보면 차별화점은 분명히 있다고 본다.

Q. ‘클라우디아’가 가능성은 분명히 인정받은 것 같다. 그렇다면 다음 단계가 궁금한데
장민석 팀장. 아무래도 맵을 ‘통짜맵’ 한 장으로 쓰다 보니 표현하고픈 부분들을 표현할 수 없었던 점이 아쉽다. 이 부분을 보완해 좀 더 다양한 연출을 넣어보고 싶다. 4스테이지 이후에 ‘유령’들이 출몰하는 맵이 있는데, 이 곳에서 카메라워크를 더한다면 유저들이 좋아할만한 스테이지가 탄생할 수 있을 것 같다.
 

▲ 미국 애니메이션을 연상케하는 캐릭터들과 배경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 미국 애니메이션을 연상케하는 캐릭터들과 배경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Q. 업데이트를 좀 더 거친다면 콘솔게임 도전도 가능할 것 같다. 상용화 계획이 있는가
장민석 팀장. 상용화 부분은 가능하다면 스팀을 통해 게임을 출시하고픈 생각은 있다. 현실적으로 게임을 졸업작품으로 만들고 있는 관계로 변수가 많은 점이 있지만 욕심은 있다. 닌텐도 스위치용과 같은 캐주얼 플랫폼으로도 하고 싶은 욕심은 있다. 어디까지 기회가 올 수 있을지는 아직 모르는 부분이다. 잘 풀렸으면 한다.

Q. 개발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이 있다면
장민석 팀장.  프로그래머가 부족해서 아쉬움이 남는다. 하고 싶은 것은 많지만 한정된 자원 내에서 개발을 해야했다. 그렇다보니 급하게 게임을 만든 점이 없지 않은 것 같다. 짧은 시간동안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주는 게임을 개발한 점은 개인적으로 만족하는 부분이다. 재미있는 경험이었고 앞으로도 계속 도전해서 꾸준히 작품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 동화적 상상력이 돋보이는 게임 내 연출이 눈에 띈다
▲ 동화적 상상력이 돋보이는 게임 내 연출이 눈에 띈다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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