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9월 27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서초구 르메르디앙 호텔에서 ‘V4’ 프리미엄 쇼케이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게임을 개발한 넷게임즈가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상황에서, 올 하반기 모바일게임 최대어로 분류되는 이 타이틀을 발판으로 반전의 계기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넷게임즈는 넥슨지티와 함께 넥슨그룹 내 둘뿐인 국내 상장사다. 그런데 두 회사 모두 실적 부진을 면치 못하는 상황이다. 넥슨지티는 ‘서든어택’ 이후 이렇다 할 히트작이 없는 상황이며, 넷게임즈의 경우 올해 상반기 139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속적인 적자로 인해 넷게임즈의 자본잠식률은 55.1%까지 상승,지난달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연내 자본잠식률을 50% 미만으로 낮추지 못하면 상장폐지 대상이 될 수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V4’의 출시를 서두르는 데에는 일종의 ‘배수진’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신작 부재로 어려움을 겪긴 했지만, ‘히트’와 ‘오버히트’ 등 개발작 모두를 흥행시킨 저력이 있다는 이유에서 ‘V4’의 흥행 가능성을 점치는 것이다. 이 게임은 지난 26일 구글플레이 사전등록을 시작했으며, 애플 앱스토어 및 공식 사이트 사전등록도 곧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27일 저녁에 개최되는 프리미엄 쇼케이스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날 행사를 통해 게임의 세부 특징과 출시 일정 등이 모두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넷게임즈의 명운이 걸린 이 타이틀이 모바일게임 유저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