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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게이밍폰, ‘듀얼스크린’ 우세 형국

  •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19.10.07 12:20
  • 수정 2019.10.0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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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게이밍 스마트폰 시장 경쟁에서 듀얼스크린이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근소하게 앞서나가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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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G전자

이번 대결의 서막은 올해 2월부터 시작됐다. 2월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삼성전자가 인폴딩 방식의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를 최초 공개한 데 이어, 같은 달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9’에서 LG전자가 커버 장착 형식의 듀얼스크린 스마트폰 ‘V50 ThinQ’를 선보인 것이다.
특히 양사는 차세대 스마트폰 라인업의 주요 공략 지점으로 게임 콘텐츠를 지목했다. ‘갤럭시 폴드’는 장치를 펼치면 7.3인치 디스플레이가 제공돼, 마치 태블릿 PC로 게임을 즐기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V50 ThinQ’는 커버에 내장된 디스플레이로 게임 화면을, 스마트폰에서 전용 콘트롤러를 구현할 수 있어 한층 편안한 조작감과 원활한 게임플레이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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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디스플레이

다만 최신 기술력으로 ‘갤럭시 폴드’가 관심을 독차지한 경쟁 초기와 달리, 현재는 ‘V50 ThinQ’의 듀얼스크린 방식이 국내외 게이머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실제로 듀얼스크린은 한국에서 50만 대 이상 판매된 ‘V50 ThinQ’와 후속작 ‘V50S ThingQ’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의 최신 스마트폰 ‘서피스 듀오’에도 적용됐다. 액정 사이에 경첩을 추가해 폴더블폰의 감성이 더해졌으며, 안드로이드OS와 8.3인치 디스플레이로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현재 MS의 미래 먹거리로 손꼽히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의 지원 가능성이 대두됐으며, 2개의 디스플레이를 화면과 콘트롤러로 구분하는 방식도 게이머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반면, ‘갤럭시 폴드’는 기기 보완 등을 이유로 출시를 연기한데다, 7.3인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모바일게임 라인업이 다소 부족한 상황이다. 더불어 내부 디스플레이를 닫을 경우, 4.35인치 외부 디스플레이로 이어서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의 수도 적다. 여기에 삼성전자가 야심차게 선보인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플레이갤럭시 링크’도 아직 지원 전이다보니, 단순히 게이밍 스마트폰으로 선택하기는 쉽지 않다는 평가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향후 기술 발전과 시장 변화에 따라 폴더블폰 점유율이 높아질 것”이라며, “폴더블폰과 듀얼스크린폰의 경쟁이 모바일게임과 게이밍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답했다.
 

사진=
사진=마이크로소프트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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