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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아쉬운 편의성, 안드로이드 ‘PS4 리모트 플레이’ 지원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19.10.09 10:48
  • 수정 2019.10.0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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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오후 6시, 소니는 PS4의 7.00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이번 업데이트의 가장 큰 특징은 그간 공식 지원해오지 않던 안드로이드 기반 ‘PS4 리모트 플레이’를 지원하게 됐다는 점이다. 업데이트 직후 실기 플레이를 통해 장, 단점을 살펴봤다.
 

리뷰에 사용된 실기는 소니 PS4 Pro CUH-7218BB02 모델, 삼성 갤럭시S10 5G 모델이 사용됐다. 리뷰에 앞서, 지난 8일부터 공식 지원을 시작한 ‘PS4 리모트 플레이’는 안드로이드 5.0 이상을 지원하는 모든 기기에 대응한다. 또한, 원격 지원 해상도는 CUH-7000번대 모델 이상의 경우 최대 1080P를 지원하며, 기본적인 플레이를 위해 업로드, 다운로드 최소 5Mbps의 인터넷 속도를 요구한다.

▲ 'PS4 리모트 플레이'가 요구하는 인터넷 환경을 충족한 상태로 테스트를 진행했다

리뷰에 활용된 게임은 액션 및 롤플레잉 장르인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와 ‘마블스 스파이더맨’, 턴제 롤플레잉 장르 ‘페르소나5’, ‘드래곤 퀘스트 11’을 선택했다. 가장 먼저, 원격 조종 게임 플레이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인 인풋랙(Input Latency), 즉 입력 지연 시간은 미세한 지연은 느껴지지만 대체적으로 실시간 액션 장르 게임이어도 플레이에 치명적인 지장이 갈 정도의 지연은 느껴지지 않았다. 물론 턴제 장르 게임 같은 경우 초기부터 휴대형게임으로 나온 것으로 느껴질 만큼의 완벽한 플레이가 가능했다. 테스트에 사용된 와이파이 환경은 업로드 32.0Mbps, 다운로드 87.3Mbps의 속도였으며, 기기 이동 등의 와이파이 접속상태 변동에 따른 화면 버벅임은 존재하나, ‘갖춰진’ 환경 속의 플레이는 확실한 안정성을 보장했다.
 

하지만 문제는 이러한 완벽하게 ‘갖춰진’ 환경에서의 플레이는 쾌적함을 제공하지만, 현재 공식적으로는 와이파이 환경상에서만 리모트 플레이를 지원해 외부 평상시 LTE, 5G 데이터 등을 사용하는 중에는 접속조차 불가능한 상황이다. 또한, 컨트롤러 지원의 경우 기존 예고했던 것처럼 안드로이드 10 미지원 기기는 OTG(On to Go) 젠더를 통해 유선 연결을 하거나,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터치 디스플레이 가상키를 활용한 플레이를 해야 한다. PS4 대부분의 게임이 아날로그 스틱을 주 조작 수단으로 사용하는 가운데, 일부 턴제 장르 게임을 제외하면 가상키 활용은 원활한 와이파이 환경 속에서도 사실상 정상적인 플레이가 힘든 입력 체계다.
 

▲ 스마트폰 기준 가로모드 가상키 키 배치

또한,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안드로이드 지원 기기 중 안드로이드 10 운영체제를 공식적으로 지원 중인 기기는 구글의 픽셀 시리즈를 비롯한 몇몇 스마트폰뿐이다. 이외의 현세대 기기의 대부분은 추후 지원을 예고한 상황이며, 이르면 올 4분기, 늦으면 20년 상반기 지원 예정이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확실한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PS4 리모트 플레이’의 안드로이드 공식 지원은 분명 많은 이들에게 반가운 소식일 것이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안정적인 ‘와이파이’ 환경 한정, 안드로이드 10 보급이 이제 막 시작한 상황 등의 요소로 인해, PS4 이용자들이 바라는 완벽한 ‘리모트 플레이’를 즐기기 위해선 아직은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해 보이는 상황이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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