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그 놈'이 돌아왔다. 헌터들의 멘탈을 유린하고 패드를 박살나게 만들던 주범 라잔이 '몬스터헌터 월드: 아이스본(이하 아이스본)'에 공식 업데이트됐다. 캡콤은 10월 10일 오전 9시 신규 몬스터 '라잔'을 수렵할 수 있는 퀘스트 '모습을 드러내라, 파괴의 화신이어'를 공개했다. 
관련 퀘스트는 연속 퀘스트로 '바다건너 극한지' 지역에 출몰한 키린을 조사하면서 시작된다. 고룡종 중 하나인 키린은 '뿔이 파괴된 상태'로 발견된다. 퀘스트를 통해 키린을 조사(사냥)하고 나면, 이를 부순 개체가 바로 '라잔'을 추적할 수 있게 된다. 

라잔은 첫 등장이후 몬스터들의 멘탈을 괴롭혀온 강력한 개체. 작은 체구에서 뿜어나오는 돌진공격과, 원거리에서 사정없이 내뿜는 번개 공격으로 소위 '딜타임'을 잘 주지 않는 몬스터로 유명하다. 아이스본에서도 그 위용은 여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라잔은 분노시 '황금색 갈기'를 휘날리면서 직선 브레스와 공중 브레스를 연속으로 뿜는가 하면, 순간 돌진공격으로 달려들어와 비교적 까다로운 패턴을 지녔다.

라잔은 번개를 쓰는 이블죠를 상상하면 편하다. 대신 덩치가 비교적 작은 몬스터다. 일례로 유저들에게 돌진해와 손에 쥐고 흔드는 패턴을 선보인 뒤에 내려찍기 패턴으로 헌터들을 괴롭힌다.

잠깐 경직을 활용해 딜량을 높여 공격이 들어가는 시작하는 타이밍에 뒤로 회피기동(백점프)을 하는 관계로 소위 '시원하기 두들겨 패는 손맛'을 느끼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다. 

다른 점은 특수 상태들이 존재한다는 점. 시간이 지나면 '투기경화 상태'가 되고, 약점인 앞다리가 딱딱해지면서 데미지가 적게 들어가기도 한다. 

이를 상대할 공략법은 나와 있는 상황.  라잔은 주로 앞다리와 머리를 활용한 브레스 데미지가 강하다. 끊임 없이 돌진해 들어오기 때문에 라잔을 가운데에 두고 빙글빙글 돌면서 엉덩이를 한방씩 때리는 느낌으로 플레이하면 쉽게 플레이할 수 있다. 대경직이나 함정, 단차가 올 때는 머리를 때려 혼내주자.

실제 사냥에서는 아이스본 버전인 만큼 시작하자마자 우선 팔쪽에 붙어 벽에 부딪히도록 만들어 다운을 유도할 수 있다. 첫 다운이 끝나면 마비함정을 먼저 설치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후 라잔이 특수상태에 돌입하면 마비 함정을 양손으로 붙잡고 찢어발긴다. 대신 어느 정도 딜레이를 주는 역할은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하기를 추천한다. 분노 전에는 타이밍에 맞춰 마비 함정을. 분노한 후에는 구멍함정이 먹혀 들어간다.

여기에 초반부 시작지역에 단차가 가능한 지형이 존재한다. 첫 페이즈에 딜을 몰아 넣어야 하므로 관련 지형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시간이 지나면 투기경화에 돌입한다. 투기경화 상태에서는 '꼬리'를 위주로 공략해 부위를 파괴하거나 데미지를 입히면 투기경화 상태가 풀린다. 

첫 페이즈가 끝나면 용암지대에서 고대수의 숲 지역으로 이동하는데, 가급적이면 캠프를 다시 방문해 함정을 추가로 가져오기를 추천한다. 이 때 부터는 경사진 곳들이 많아 슬라이딩 단차공격 등을 활용하면서 플레이하면 비교적 편하게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다행히 라잔 체력은 약 2만 내외로 그리 높지 않다. 상대적으로 방어력이 높도록 설정돼 있는데 클러치 클로를 활용해 상처를 빨리 내고 잇단 CC기로 멈추는 것이 빠른 공략을 위한 지름길로 풀이된다. 전체 사냥시간은 10분 내외로 길지 않으며, 짧은시간동안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듯한 재미를 맛볼 수 있다.

한편, 라잔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육질의 영향을 비교적 덜 받는 무기들이 쉬운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해머나 대검처럼 한방을 노려 치기 좋은  무기들이 라잔을 상대하기에 비교적 편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