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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핀, 김대호 전 감독 디스 … 개인방송으로 맞불

  • 이준수 기자 omega@khplus.kr
  • 입력 2019.10.15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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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을 앞두고 헤어진 그리핀과 김대호 전 감독의 갈등에 불이 붙는 모양새다. 롤드컵에서 승리를 거둔 그리핀 ‘바이퍼’와 ‘소드’가 김 전 감독을 언급하며 “개인방송에서 사실이 아닌 말을 하지 말아달라”고 발언했다. 이에 김 감독이 개인방송을 통해 경질 과정을 밝히며 나섰다. 롤드컵 시작 전부터 감독 경질이라는 위기를 맞이한 그리핀이 다시 한번 진실게임에 휩싸이게 됐다.
 

발단은 홍콩 애티튜드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후 진행된 인터뷰다. ‘바이퍼’가 마지막으로 “김대호 전 감독이 사실과 무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소드’가 “대호 형을 좋아해서 방송을 보는데 불편한 것이 있었다. 그리핀을 위한다면 그런 행동을 하지 않으면 좋겠다”라고 언급했다.
 

이를 본 김 전 감독이 개인방송을 통해 심경을 고백했다. 꾸준히 조규남 대표와 갈등이 있었다고 언급한 김 전 감독은 결승전 전에 팀에서 해고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조 대표가 결승 끝나고 팀에서 나갈 준비를 하라고 언급했다는 것이다. 서머 결승에서 그리핀이 패배한 직후 다시 한번 해고 통지를 받은 김 전 감독은 조 대표가 “그리핀은 원래 이렇게 될 팀이었고, 너는 운이 좋은 감독이었다”라고 밝히는 등 두 사람의 갈등이 꾸준히 이어졌다고 한다. 이후 조 대표가 다시 한번 롤드컵이 끝날 때까지 김 전 감독에게 팀을 맡기겠다고 발언하며 갈등이 일시 봉합되는 듯 했다고 한다.
이후 김 전 감독이 결혼식 문제로 숙소를 비운 사이 조 대표가 선수들에게 김 전 감독이 필요한가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한다. 앞으로 김 전 감독과 함께 할 필요가 없다는 설문조사를 본 김 전 감독은 이후 팀에서 나올 결심을 했다고 밝혔다.
김 전 감독은 조 대표가 자신을 해고한다고 밝힌 이후에 다른 팀에 임대 형식으로 가는 것이 어떻냐고 제안을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 징동게이밍으로 임대된 ‘카나비’의 경우 본인이 뽑고 교육을 했지만 조 대표는 김 전 감독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며 임대 계약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김 전 감독은 마지막으로 “팀 내부적인 부분을 이야기하는 만큼, 향후 앞으로의 행보가 어려울 것을 안다”면서 방송을 마무리했다

e스포츠 팬들은 롤드컵 기간 중에 팀이 진실게임에 횝싸인 것을 안타깝게 보는 모양새다. 이미 롤드컵 시작 전에 감독 경질에 나서며 의아한 행보를 보인 그리핀이 G2에게 완파당한 상황에서 굳이 팀 분위기를 해칠 인터뷰를 해야 했냐는 것이다. 특히 김대호 전 감독이 개인방송에서 그리핀을 응원한다고 꾸준히 언급한 만큼, 갈등이 봉합되는 듯한 분위기 속에서 불을 질렀다는 반응이 많다. SKT가 2승을 거두고, 담원 게이밍이 디펜딩 챔피언 IG를 잡아내는 등 한국팀의 선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그리핀은 내부 갈등으로 한동안 힘든 경기를 치룰 것으로 보인다.

 

[경향게임스=이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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