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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랑고’ 12월 18일 서비스 종료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19.10.16 11:23
  • 수정 2019.10.1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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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조직개편과 프로젝트 정비 등 본격적인 체질변화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현재 라이브 중인 타이틀로도 여파가 확장되는 모양새다.
이와 관련해 넥슨 왓 스튜디오는 ‘야생의 땅: 듀랑고(이하 듀랑고)’ 공식 페이스북에 게재된 개발자 노트를 통해 게임의 12월 18일 서비스 종료 소식을 알렸다.
 

사진=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듀랑고’는 넥슨 이은석 PD가 지휘한 ‘필생의 역작’으로, 개발기간만 6년이 걸린 초대형 프로젝트였다. A·I를 도입해 캐릭터의 주변 환경을 자동으로 생성하는 기법을 활용했으며, 기존에 없던 참신한 게임성으로 인해 게이머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2018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최우수상(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출시 초반 서버 이슈와 콘텐츠 고갈 등으로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으며, 실적 측면에서도 고전했다. 

무엇보다 ‘듀랑고’의 갑작스러운 서비스 종료는 게임업계 전반에 걸쳐 충격을 주는 모양새다. 당초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듀랑고’는 매출과 관계없이 넥슨의 실험정신과 창의적 DNA를 상징하는 타이틀로 인식돼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게임이 출시된 이후 개최된 2018년 넥슨개발자콘퍼런스(NDC)는 ‘듀랑고’ 관련 강연만 7개가 편성되며 ‘넥슨 듀랑고 콘퍼런스’라는 평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상업적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끝내 서비스를 종료하게 되면서, 게임 개발자들의 창의성이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날 개발자 노트는 이은석 총괄 PD와 양승명 PD 명의로 작성됐다. 2년간의 서비스를 종료하는 아쉬움과 함께 향후 업데이트될 콘텐츠에 대한 안내가 해당 노트에 담겼다.
먼저 스토리 측면에서는 K(케이)와 그리고 X(엑스)를 주축으로 한 마지막 이야기가 진행되며, PvP 콘텐츠인 난투섬과 악기연주 등이 추가된다. 또한 다양한 콘텐츠를 빠르게 즐길 수 있는 장치들이 준비되며, 서비스 종료 이후에도 개인섬을 보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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