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유럽 게임산업 대표하는 영국, 게임쇼 ‘EGX 2019’ 진행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19.10.21 17:58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흔히들 이야기하는 세계 3대 게임쇼는 북미의 ‘E3(Electronic Entertainment Expo)’, 독일의 ‘게임스컴’, 일본의 ‘도쿄 게임쇼’를 들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구분은 시간이 흐를수록 점차 옅어지는 추세다. 오로지 B2B 형태로만 개최하는 ‘E3’를 제외하면, 각 게임쇼들의 현장 관람객 동원력이 상향 평준화되는 추세기 때문이다. 개중,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진행된 영국의 ‘EGX 2019(Eurogamer Expo 2019)’ 또한 매해 꾸준한 성장을 이뤄가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EGX 2019’는 지난 2008년 첫 개최된 ‘유로게이머 엑스포’를 전신으로 하는 영국의 최대 게임쇼다. 지난 2014년도부터 정식 명칭을 약자인 ‘EGX’로 변경했으며, 매해 8만여 명에서 9만여 명 규모의 관람객이 방문하고 있다. 또한, 특징으로는 한 해의 행사를 3회로 구분해 개최되며, 지난 10월 17일 열린 본 행사 ‘EGX 2019’와 인디게임 위주로 펼쳐지는 ‘EGX Razzed’, 매해 11월경 독일에서 열리는 ‘EGX Berlin’으로 구분해 개최한다는 점이 있다. 본래는 본 행사 하나만을 영국에서 개최했으나, 지난 2013년도 ‘EGX Razzed’를 처음 개최했으며, 지난 2016년 독일 행사를 열며 세 갈래의 큰 줄기를 지닌 행사로 발돋움했다.

유럽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게임쇼인 ‘게임스컴’이 독일에서 열리는 만큼, 게임산업에 있어 유럽 최대시장은 독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 지표상으로도 평균적으로 중국, 미국, 일본, 한국에 이은 세계 5번째 시장규모를 지니고 있다. 그렇기에 게임산업에 있어 유럽은 독일을 제외한 여타 국가들은 게임산업 규모가 크지 않다는 인식을 지니고 있기도 한 상황이다. 하지만, 그러한 독일 못지않은 게임산업을 지닌 시장은 바로 영국이다. 지난 2017년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도 영국은 한국의 81.2억 달러 규모를 넘어서는 92.9억 달러 규모의 시장을 보유하며 유럽 최대시장을 생성하기도 했으며, 이후 주춤하긴 했으나 지난해 기준으로는 세계 5위를 기록한 독일의 47억 달러 규모 바로 아래에 위치한 45억 달러 규모의 시장을 생성하기도 했다.

이처럼, 영국은 독일과 함께 유럽 게임산업을 이끄는 시장이며, 영국을 대표하는 게임쇼인 ‘EGX 2019’의 규모 및 위상 또한 매해 조금씩 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행사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PC와 콘솔게임만을 다루는 행사로 열리고 있으며, 인디게임에 대한 전시 비중 또한 여타 국제 게임쇼들에 비해 높은 편이라는 점이다. 최근 국제 게임쇼들의 위상이 거듭 상향 평준화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EGX 2019’는 영국의 게임산업 규모만큼이나 주목할만한 행사로 변모해갈 전망이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