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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과 운동, 닌텐도의 피트니스 재도전 ‘링 피트 어드벤처’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19.10.22 10:56
  • 수정 2019.10.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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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닌텐도는 자사의 최신 콘솔기기 ‘닌텐도 스위치’에 대응하는 피트니스게임 ‘링 피트 어드벤처’를 출시했다. 게임은 구매 시 함께 제공되는 주변기기인 ‘링콘’과 ‘레그 스트랩’을 통한 다양한 운동이 주 플레이 방법이며, 최근 게임성과 운동을 결합한 ‘피트니스 어드벤처’ 장르로 호평을 받고 있다.
 

‘링 피트 어드벤처’는 닌텐도의 지난 세대 콘솔 기기인 ‘닌텐도 Wii’를 통해 발매됐던 ‘Wii 핏’을 잇는 닌텐도 고유의 피트니스게임이다. 지난 2007년 첫 발매된 ‘Wii 핏’은 게임을 통한 운동이라는 당시 생소했던 장르적 특징과, 전용 콘트롤러인 ‘Wii 핏 밸런스 보드’의 참신함으로 평단으로부터 높은 평점과 비주류 장르임에도 올해의 게임을 한 매체를 통해 수상하는 등의 실적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게임적인 재미를 찾아보기 힘든 운동 그 자체에만 집중된 타이틀이라는 평과 함께 이용자들에게는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게임으로 남았다.
 

이처럼 실험적인 시도를 끊이지 않는 닌텐도답게, ‘닌텐도 스위치’를 통해 다시 피트니스게임 도전에 나선 ‘링 피트 어드벤처’는 전작과는 달리 확실하게 게임의 재미도 잡아내고 있는 모습이다. 게임은 턴제 RPG 형식으로 세계를 위협하는 ‘드래고’를 물리치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어드벤처 모드’와 부위별 운동으로 세계인과 랭크를 겨루거나, 각 테마별 운동을 제공하는 세트 메뉴 등 다양한 운동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퀵 플레이 모드’로 나뉜다. 특히, 게임 플레이에 사용되는 ‘링콘’의 경우 실제 운동기구이기도 한 ‘필라테스 링’으로 이뤄진 만큼 운동 중 아무리 과한 힘을 가해도 파손의 우려는 매우 적은 편이다.
 

기본적으로 게임의 토대가 되는 모드인 ‘어드벤처 모드’는 각 필드를 실제 두 발로 달리며 나아가고, 월드를 탐험하며 적을 물리치는 일직선형 턴제 RPG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이용자는 ‘링콘’을 활용한 다양한 운동 동작을 시행, 해당 동작이 적을 공격하는 기술이 되는 식이다. 또한, 운동량 체크, 소모 칼로리 분석, 맥박 측정 및 휴식시간 제공 등, 마치 실제 트레이너가 운동을 보조하는 것과 같은 ‘피트니스’적인 측면의 기능도 충실하게 갖추고 있다.

‘링 피트 어드벤처’는 출시 당일 아마존 닷컴 기준 비디오게임 카테고리 판매순위 5위 자리를 차지했다. 해당 카테고리의 1위부터 3위까지가 모두 콘솔용 현금재화 상품권인 만큼, 게임으로서는 두 번째로 많은 판매고를 일순간 기록한 셈이다. 닌텐도가 야심차게 내놓은 두 번째 피트니스게임 시리즈가 과연 성공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안착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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