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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모름, 독특한 감성의 새로운 재미 창출 ‘자신’

고난도 플랫포머 장르로 게임시장 도전 … 카메라 활용 퍼즐 ‘이색’ 타이틀 ‘셔터냥’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19.10.23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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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령 762호 기사]

시간이 갈수록 감성은 사치가 되고 추억은 메말라가는 시대, 바쁜 일상 속에서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들조차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인스턴트 같은 게임을 택하는 일조차 많아지는 요즘의 시대다. 그런 시대 속에서 다시 한 번 게임을 통한 감성의 등락과 따듯한 추억을 표현하고자 하는 인디 개발사가 있다. 첫 작품 ‘셔터냥’을 세상에 내놓기 위해 오늘도 개발에 매진하는 팀. ‘프로젝트모름’의 이야기다.
‘프로젝트모름’은 지난 2월 설립된 신생 인디게임 개발팀이다. 이렇게 말하자면 이제 막 개발을 시작한 완전히 생소한 팀으로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대다수의 인디게임 개발팀이 그렇듯 이들 또한 학생 시절부터 키워온 꿈과 취미로 시작한 게임개발로 팀 결성의 시작을 다졌다. 이들은 남들과는 조금 다르게, 감성과 추억을 메인 테마로 삼은 게임을 개발하고 싶다는 마음에 첫 작품 ‘셔터냥’을 준비하고 있다.
 

‘셔터냥’은 카메라를 활용해 스테이지를 클리어 해나가는 플랫포머 점프 액션 장르 게임이다. 흑백톤의 배경과 감수성을 자극하는 디자인, 귀여운 고양이 캐릭터까지 한없이 사랑스러운 외면을 갖췄지만, 그 이면에 자리한 악랄한 난이도는 이용자들에게 도전정신을 자극시킨다. 또한, 카메라를 활용한 시스템은 참신함과 더불어 추억이라는 매개를 충분히 활용하고 있다.
 

비전공자 출신들의 탄탄한 감성게임
‘프로젝트모름’은 총 4인으로 구성된 인디게임 개발팀이다. 메인 디렉터를 역임하고 있는 유동윤 대표를 필두로, 그래픽디자인,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유재영 디자이너, 개발의 전반을 담당하고 있는 반승원 프로그래머까지 3인이 사무실에 상주하며 개발을 이어나가고, 외에 파트타임으로 개발에 참여하는 인원이 한 명 더 있으며, 정식 팀원은 아니지만 직장을 다니며 팀 개발에 도움을 주는 인원이 두 명 더 자리하고 있다. 이들에게 있어 특별한 부분이 있다면, 개발관련 전공을 이수한 이가 한 명도 없다는 점이다. 처음부터 게임개발이 인생목표는 아니었던 그들, 하지만 주말마다 취미로 만들던 게임은 어느덧, 정식 개발사로서 첫 작품을 위한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프로젝트모름’이 강조하는 팀의 정체성과 게임의 핵심은 바로 감성과 추억이다. ‘셔터냥’의 개발에 착수하기 전 이들이 다루던 프로젝트인 ‘POT’ 또한 카메라와 사진을 핵심요소로 잡았다. 개발사가 추구하는 이용자들을 향한 감성자극은, 현재 ‘셔터냥’에도 고스란히 계승되고 있다. 또한, 유동윤 대표의 경우 소설을 쓴 경험과 악기를 다룬 경험들에 말미암아, 게임 내에서도 감성적인 게임을 만들고 싶었다는 후문이다.
 

카메라 활용 참신함 ‘눈길’
‘셔터냥’을 설명하기에 ‘프로젝트모름’은 게임의 장르를 ‘퍼즐 플랫포머’로 강조하고 싶다 전했다. 플랫포머 장르가 지니는 대표적인 요소는 높은 난이도다. ‘셔터냥’은 그러한 플랫포머 장르적 요소는 물론, 평범함을 탈피하고, 개발사의 정체성인 감성을 강조하기 위한 장치로 ‘사진’을 선택했다.
게임에 등장하는 주인공 고양이는 머리 위에 작은 카메라를 이고 있다. 이용자는 해당 카메라를 활용해 맵 곳곳에 있는 오브젝트들의 사진을 촬영하고, 해당 오브젝트가 담긴 사진을 자신의 진행에 따라 배치해가며 존재하지 않던 길을 만드는 식으로 게임을 클리어 해나가야 한다. 감성적인 면모를 살리면서도 ‘퍼즐 플랫포머’라는 참신한 게임으로 탄생시키는 요소다.
‘프로젝트모름’은 ‘셔터냥’의 난이도에 대해 현재 초기 구상보다 약 두 단계는 더 난이도를 낮췄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기본적으로 플랫포머 장르들이 높은 난이도를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사진’이라는 요소 덕분에 이용자들이 더욱 어려움을 겪었다는 이야기다. 현재 약 11개월여를 소요해 개발하고 있는 ‘셔터냥’은 유니티페어, BIC 등을 통해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받고 오는 2020년 2분기 출시를 위해 철저한 담금질 과정에 있다.
       

기업 한눈에 보기
● 회사명 : 프로젝트모름
● 대표자 : 유동윤
● 설립일 : 2019년 2월 20일
● 직원수 : 4명
● 주력사업 : PC게임 개발 및 서비스
● 대표작 : ‘셔터냥’
● 위   치 : 서울시 강남구 개포로 623 대청타워 1738호

체크리스트
● 독 창 성 ★★★★★
플랫포머 장르에 ‘사진’ 요소를 섞어내는 과감한 시도를 했다. 결과적으로는 감성을 아우르는 요소와 더불어, 게임 난이도 상승 및 퍼즐요소 제공에도 핵심적인 시스템으로 자리 잡았다.
● 팀 워 크 ★★★★★
유동윤 대표와 유재영 디자이너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친구 사이였던 만큼, 그 누구보다 서로를 잘 이해하고 있다. 그런 팀웍 속에서 ‘프로젝트모름’은 자신들의 강점인 ‘감성’을 발견했다.
● 비      전 ★★★★☆
초행길을 걷고 있는 개발사인 만큼, 개발과 게임발매 및 마케팅 등의 프로세스에 대해서도 초기 공부를 하며 하나하나 배워나가는 시간을 가졌다는 이야기다. 비록 서툴지 모르지만, 참신한 게임성 만큼은 기라성 같은 선배들에게 뒤지지 않는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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