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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마블 배틀라인’ 서비스 종료 예고

  •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19.10.25 12:06
  • 수정 2019.10.25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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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의 조직개편 충격파가 ‘마블 배틀라인’까지 전해지는 모양새다.
이와 관련해 넥슨은 지난 24일 ‘마블 배틀라인’ 공식 카페를 통해 내년 1월 9일 서비스 종료 소식을 안내했다.
 

사진=넥슨

‘마블 배틀라인’은 전 세계 영화시장을 휩쓸고 있는 마블 엔터테인먼트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전략 카드 배틀게임으로, 넥슨 데브캣 스튜디오의 이희영 디렉터와 이근우 아트 디렉터이 참여한 작품이다. 이들은 전작 ‘마비노기 듀얼’의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영웅과 빌런으로 구성된 수백여 종의 카드를 수집하고 3×4 규격의 전장에서 상대방과 전략대결을 펼치는 게임성을 완성했다. 여기에 마블의 총괄 프로듀서 빌 로즈맨과 시나리오 작가 알렉스 어바인의 협업을 통해, 원작의 세계관과 감성을 담아낸 스토리라인도 제작할 수 있었다.
특히 ‘어벤져스: 엔드게임’ 흥행 당시 글로벌 원작 팬들의 관심을 받았던 작품인데다, 최근까지도 꾸준히 콘텐츠 업데이트를 진행해왔기에 예상 밖이라는 반응이 대다수다. 실제로 ‘마블 배틀라인’은 지난 7월 마블의 신작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개봉에 발맞춰, 2가지 버전의 스파이더맨과 미스테리오, 하이드로맨, 몰튼맨 등 5종의 신규 카드를 업데이트한 바 있다.
다만 ‘마블 배틀라인’은 유저들의 기대나 관심과 달리,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다소 낮은 매출 순위를 기록했다. 실제로 10월 25일 현재 ‘마블 배틀라인’은 주요 국가의 양대 마켓에 인기 및 매출 순위 100위 권 밖에 머무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넥슨이 ‘마블 배틀라인’의 매출 추이를 확인하고, 프로젝트 정리 수순을 밟았을 것으로 예상했다.
 

출처=‘마블 배틀라인’ 공식카페

이번 서비스 종료 배경에 대해, 넥슨 측은 “진심 어린 조언과 격려를 주신 유저분들께 더 좋은 게임 서비스를 제공해드릴 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모색해봤으나, 현재 상황상 기대에 부합하는 게임 서비스를 지속하기에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됐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마블 배틀라인’은 지난 24일부터 게임 내 결제 서비스 접근과 공식카페 신규 가입을 제한했으며, 내년 1월 9일부터 게임 서비스 종료로 인해 앱스토어 다운로드와 공식카페 운영이 종료될 예정이다. 일부 유저들 역시 “그동안 고생하셨다. 끝까지 관리 부탁드린다”는 말로 개발진과 운영진에게 인사를 전했다.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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