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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온라인게임 일본시장 점령 나선다

  • 도쿄 = 이복현
  • 입력 2002.08.2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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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PC업체이자 라이벌 관계인 NEC와 후지쯔가 참여, 국내의 온라인게임을 자사의 PC·노트북 등에 번들 형식으로 공급하게 돼 게임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이 두 기업은 일본 내 PC시장에서 약 40% 이상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온라인게임의 홍보효과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두 업체가 참여한 이유에 대해 관심이 집중됐는데 NEC·후지쯔측은 신세대층을 겨냥한 게임콘텐츠 확보를 통해 차별화를 시도하는 한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특히 미래게임시장이 결국 온라인게임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온라인게임의 강국인 한국과 손을 잡고자 하는 시도로 보인다.
이로써 일본게임시장은 상대한 파장이 전망된다. 특히 온라인게임이 선점효과가 커 미래 잠재 고객층인 청소년층을 겨냥, NEC, 후지쯔의 게임시장 진출이 일본게임시장에 파급효과를 줄 것으로 보인다. NEC의 쿠리야마 GM과 후지쯔의 오카 부장은 “향후 게임과 엔터테인먼트분야를 통해 킬러콘텐츠를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디지털어드벤처, 테라코퍼레이션 등은 넷게임센터를 빠르면 9월경부터 정식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현재 넷게임센터는 국내 온라인게임만으로 운영될 예정인데, 현재 ‘헬브레스’(시멘텍), ‘침묵의 천사’(트리플다이스), ‘에폭온라인’(세안아이티) 등 총 5가지의 국내 온라인게임이 시범서비스 된다. 넷게임센터는 올 연말 내로 각 장르별 게임들을 보강해 유료화에 나설 예정으로 일본내 국내 온라인게임 메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넷게임센터는 한국의 ‘헬브레스’, ‘침묵의 천사’, ‘에폭온라인’을 9월 이후에 제공하고 2002년까지는 11개의 게임을, 내년까지는 20개의 게임을 도입 예정이다. 이용요금은 일본시장에 가격을 맞추어 월액500엔(5천원)에서 1000엔(일만원) 선이다. NEC, 후지츠와 협력 하에 년간 400만대를 제공하고 있는 양사의 컴퓨터에 접속할 수 있는 게임센터(아이콘)를 설치, 유저를 끌어들일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추진해온 테라코리아 강태현 사장은 “이번 넷게임센터를 통해 국내 온라인게임업체들과 협의, 일본 내 국내 온라인게임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일본 내 반응도 상당했다. 현지에서는 NHK, 동경TV가 직접 취재해, 방영하는 등 한국의 온라인게임에 대한 취재를 해갔다. 요미우리신문은 “인터넷관련 서비스회사 디지털어드벤처(본사/동경)는 NEC,후지츠와 같이 제공, 한국의 대기업 소프트메카가 제공하는 온라인게임을 2002년 10월까지 제공, 착수하기로 발표했다”며 “온라인게임 선진국인 한국에서는 10만명 이상이 가상세계에서 생활하는 게임이 유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경산업신문은 “NEC,후지츠의 소비자상대의 컴퓨터 전 기종에 게임사이트에 간단하게 접속할 수 있는 아이콘을 설치한다”며 “온라인게임의 선진국인 한국의 노하우를 접목시켜 일본의 유저를 끌어들인다”고 전했다. 한편 노무라 종합연구소의 정보에 의하면 현재 일본온라인게임의 시장은 1천억엔 미만으로 브로드밴드(ADSL)통신의 보급으로 2006년까지는 2천5백억엔 시장으로 성장되리라 예상하고 있다. ||■ 헬브레스=MPOG(Multi-player-online-game)인 ‘헬브레스’는 기존 온라인게임과는 차이가 있는 게임이다. 헬브레스는 99년 머그게임 최초로 국가간 대립구조를 통해 플레이어간의 대규모 전쟁을 구현하였는데 이는 당시 울티마 온라인으로 대변되는 사회성 게임들과는 차별을 둔 요소였다. 또한 헬브레스는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마법효과, 그리고 게임의 빠른 진행으로 다름대로 인기를 끌고 있다.

■ 에폭온라인=부산의 게임 개발업체 세안아이티(www.1001i.com 대표 김종기)는 지난 2년 동안 3D기반의 1인칭 대전 슈팅게임 ‘에폭온라인’을 개발, 비공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게임은 ‘퀘이크’와 같은 3D 슈팅게임을 온라인화 한 것으로, 최대 16명까지 대전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 침묵의 천사=이 게임은 미래를 배경으로 한 SF 롤플레잉 게임으로 롤플레잉방식(RPG)에 전략 시뮬레이션 방식(RTS)을 가미한 복합 장르다. 방대한 시나리오 설정과 그에 따른 200여개 이상의 자유도 높은 퀘스트 제공한다. 보다 진보되고 전략적인 파티(Party)시스템과 랭킹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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