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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 함영철 실장 “‘검은사막’ 글로벌 흥행, 독창성·퀄리티가 ‘핵심’”

  • 선릉=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19.10.29 10:43
  • 수정 2019.10.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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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철 펄어비스 사업실장은 10월 29일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엔스페이스에서 개최된 ‘2019년 9차 굿인터넷클럽: 재미는 어디서 나오는가? 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흥행코드 찾기’ 행사에서 ‘검은사막’의 성공 노하우를 공유했다.
 

▲ 함영철 펄어비스 사업실장 (사진=경향게임스)
▲ 함영철 펄어비스 사업실장 (사진=경향게임스)

우선 함 실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하는 게임의 두 가지 기준으로 ‘오리지널리티’와 ‘퀄리티’를 손꼽았다. 자신만의 뚜렷한 색깔을 보유한 I·P와 그래픽이나 기술력, 액션성 등 양질의 콘텐츠가 조합될 때, 비로소 세계 시장에서 통하는 대작 게임이 탄생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실제로 펄어비스는 해당 기준에 맞춰 ‘검은사막’의 개발과 서비스 준비에 뛰어들었다. 이에 따라 칼페온과 발렌시아가 대립하는 중세 판타지 배경 속에서 유저 개개인의 성장이 녹아드는 스토리를 만들어냈고, 자체 개발 엔진 ‘Black Desert'를 활용해 온라인·모바일·콘솔에서 최고 수준의 콘텐츠를 완성시켰다.
이와 함께 함 실장은 “리더의 과감한 결단도 ‘검은사막’의 성공에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게임 개발에는 프로그래머부터 아트, 기획, QA, PM, 마케터, 운영자, 보안, 현지화 등 수많은 분야의 사람들이 협업을 진행하는데, 대규모 프로젝트일수록 다수의 의견을 수렴하면서도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한 순간들이 있다는 것이다. 일례로 ‘검은사막’ 론칭 직전 작업장을 막기 위해 1대1 거래 시스템을 제한하거나, 서버 오픈 대수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김대일 의장의 과감한 결단이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어냈다.
아울러 그는 글로벌 진출전략 변화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검은사막’ 론칭 당시만 해도 해외 대응이 어려워 한국부터 출시했는데, ‘검은사막 모바일’을 선보일 시점에는 한국 유저와 가장 취향이 비슷한 대만과 일본을 시작으로 글로벌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다만 최근 전 세계의 소식이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전달되는데다, 유저들이 디테일한 퀄리티까지 파고들기 시작하면서 차기작에서는 권역별 집중보다 글로벌 동시 출시도 고려하고 있다.
이외에도 함영철 실장은 행사 도중 ‘지스타 2019’ 부스 이벤트에 대한 힌트를 살짝 내비쳤다. ‘검은사막’ I·P의 참가가 확정된 가운데, ‘섀도우 아레나’와 ‘프로젝트 V’, ‘프로젝트 K’ 등 신작들의 정보도 글로벌 콘퍼런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자회사인 CCP게임즈도 ‘이브 온라인’의 한글화 버전을 현장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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