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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링피트 어드벤처' 인터넷 방송시장 강타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19.10.29 16:40
  • 수정 2019.10.29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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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스위치용 신작게임 '링피트 어드벤처'가 가 인터넷 방송을 타고 퍼지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위피트 신화'가 나오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관련 시장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형성할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29일 영상플랫폼 유튜브에 따르면 현재 '링피트 어드벤처'영상은 국내에서만 하루 약 100여편 이상이 업데이트 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인터넷 방송 플랫폼을통해 방송한 영상을 게시하면서 관련 영상을 보는 시청자수들이 급증하는 추세다. 상위 10편 영상을 토대로 분석해보면 영상당 평균 조회수는 8만 8천회를 넘어선다. 

현재 서새봄, 풍월량, 녹두로, 따효니 등 유명 스트리머들이 관련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추세다. 이들은 소위 '저질 체력'을 콘셉트로 게임을 하다가 지치는 장면을 주로 방영하는 가운데, 시청자들이 '도네이션'을 통해 운동을 적극 권장하고 미션을 주고 있어 흥행이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한 게임 스트리머에 따르면 "방송 시청률과 집중도가 높고 도네이션 금액도 평소 대비 약 30%이상 상승하는 등 전반적으로 유저들의 반응이 좋아 계속하게 됐다"며 "게임을 플레이하다가 벌칙으로 '링피트 어드벤처'를 꺼내는 등 방식으로 채용하고 있으며 한동안은 계속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비게임 분야 스트리머들도 방송에 합류한 점이 눈에 띈다. 일례로 수디 홈트레이닝, 흑자헬스와 같은 바디 디자인 채널과 관련 헬스 트레이너들이 게임으로 운동을하는 장면들을 송출, 새로운 시청자들을 잡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수디 홈트레이닝 진행자에 따르면 "유산소 운동에 효과적이고 생각보다 장시간동안 운동을 할 수 있는데다가 내가 세운 기록에 도전해보는 재미가 있어 장시간 플레이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한 마케팅전문가는 "방송을 통해 꾸준히 노출되고 고정 시청자들이 생기면 유저들은 인지하지못하는 사이에 제품에 호감을 얻게 된다"며 "호감이 누적되면 직간접적 구매자(구매권유자)가 되면서 관련 시장을 형성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한 게임전문가는 "과거 '위피트'시절에도 웰빙 열풍 바람을 타고 다수 게이머들이 이를 구매했지만 단발성에 지나지 않았다"며 "인터넷 방송 시청자는 직접 하는 것 보다 단순히 구경하는 재미를 즐기는 이들이 많아 실 구매량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링피트 어드벤처'는 게임과 운동의 만남을 소재로 집 안에서 게임을 즐기며 건강을 관리하는 게임을 목표로 한다. 함된 조이콘 콘트롤러를 일종의 '센서'로 사용, 게임을 하는 유저들의 동작을 판단해 게임과 연동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유저가 직접 제자리 뛰기를 하고 조이콘을 조이기도 하고 스트레칭이나 스쿼드와 같은 동작들을 하면서 '스킬'을 쏴서 적을 무찔러 나가는 구조다. 운동에 익숙치 않은 유저들은 10분 이상 게임을 하기가 쉽지 않은 콘텐츠로 관심을 받고 있다.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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