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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팟 프로’ 출시 … 강점은 ‘NC’, 약점은 ‘가격’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19.10.30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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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8일 애플의 신형 코드리스 이어폰 ‘에어팟 프로’가 출시됐다. 능동형 노이즈캔슬링(NC) 기능을 비롯해 많은 개선사항들은 강점으로 꼽히지만, 높은 가격이 허들로 작용할 전망이다. 
 

사진=애플
사진=애플

‘에어팟 프로’는 애플의 신형 코드리스 이어폰이다. 별도 행사 없이 보도자료를 통해 출시 소식이 알려졌으며, 오픈형이었던 기존 제품들과 달리 이어팁이 포함된 커널형으로 디자인이 변경됐다. 미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는 지난 28일 출시됐으며, 국내 출시일은 미정이다.

핵심 기능은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이다. 자체 외향 마이크로 주변 소리를 감지해 환경 소음을 분석하고, 그에 맞는 반대 소음을 발생시켜 주변 소음을 차단시킨다. 또한 내향 마이크를 이용해 감지된 잔여 소음을 소멸시킨다. 노이즈 캔슬링은 초당 200회에 걸쳐 끊임없이 소음신호에 적응한다. 

주변음 허용 모드도 구현돼 있다. 음악을 듣는 중 주변 교통 상황이나 중요한 열차 안내 등 주변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옵션이다. 포스 센서를 사용해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과 주변음 허용 모드를 간편하게 전환할 수 있으며,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제어 센터, 애플워치로도 조절할 수도 있다. 이같은 기능들은 지난 ‘에어팟2’ 출시 당시에 기대됐던 부분이고, 대중적인 주목도도 높다 보니 각 음향 업체들도 관련 기술력을 높여나가고 있다. 
 

사진=애플
사진=애플

다만 329,000원이라는 가격에 대해서는 비싸다는 반응이 많은 만큼, 국내 출시 시 진입장벽이 될 가능성이 높다. 첫 ‘에어팟’ 출시 당시 209,000원이라는 가격도 비싸다는 평가가 많았는데, 그보다 더욱 높은 것이다. 다만 해외 출시가인 249달러는 부가세를 포함하지 않은 가격으로, 세금을 고려하면 해외 출시가와 유사하다. 또한 특장점으로 내세운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술의 경우 소니와 보스 등 기존 음향 업체들이 선두를 달리고 있는 상황으로, 애플이 어떤 점에서 차별점을 가져갈지도 이용자 입장에서는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연결성과 딜레이 개선 여부도 주목해볼 만하다. 아이폰 및 아이패드와 연결 시 타사 제품에 비해 안정성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사람이 많은 장소에서는 전파 혼선으로 인한 끊김 현상이 자주 발생했기 때문이다. 또한 게임이나 영상 시청 등의 상황에서는 약간의 딜레이나 마이크 잡음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었다. 최근 블루투스 5.0을 적용해 이같은 부분들을 해소하거나 완화한 사례들이 많았던 만큼, ‘에어팟 프로’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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