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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모바일 MMORPG 등장에 앱플레이어 시장 ‘술렁’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19.11.04 15:58
  • 수정 2019.11.04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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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넥슨의 ‘V4’를 비롯해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 등 초대형 모바일 MMORPG들이 연이어 출격한다. 모바일 디바이스의 한계를 시험하는 작품들인 만큼, 앱플레이어 시장도 덩달아 요동치는 모양새다.
 

사진=엔씨소프트
사진=엔씨소프트

먼저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과 함께 발표한 자사의 새로운 게임 서비스 플랫폼 ‘퍼플’을 지난 10월 15일 론칭했다. ‘퍼플’은 엔씨소프트의 모바일게임을 PC에서 구동할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크로스플레이 플랫폼으로, 게임이라는 점에 국한한다면 블루스택이나 녹스 등 앱플레이어들과 유사하다.

‘퍼플’만의 특징이 있다면 자체적으로 게임 플레이와 라이브 스트리밍을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별도 프로그램 없이도 게임 플레이 화면을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다. 무엇보다 지원 폭이 자사 게임으로 한정된 특성을 살려 파티원들의 화면을 보며 플레이하거나, 라이브 스트리밍을 보면서 파티원으로 합류하는 등 게임과 연동된 기능들을 선보인다. 또한 게임에 접속하지 않아도 혈맹원들과 소통이 가능하며, 음성과 메시지 등을 통해 게임 상황을 쉽게 공유할 수 있다. 혈맹간 연합 기능을 지원하며, 게임 관련 일정도 간편하게 공유할 수 있다.
 

사진=블루스택
사진=블루스택

‘블루스택’ 또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사양 모바일게임 환경에 최적화된 업데이트 작업을 진행한 것이다. 가장 먼저 안드로이드7을 도입했으며, 국내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CPU, RAM 등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왔다. 
이와 동시에, 적극적인 커뮤니티 운영 및 지원을 통해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으며, 유럽 기준 정보 보호(GDPR) 체계를 적용해 개인정보를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이어 멀티 인스턴스 기능과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 대응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장시간 게임을 플레이하는 진성 이용자들에게 높은 편의성을 제공하는 동시에, 게임을 감상하는 이용자들이 늘어난 게임시장 동향에 발맞춰, 스트리밍 방송 시 프레임을 높이는 등의 작업 또한 마쳤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고사양을 요구하는 대작들이 연달아 등장하고, ‘보는 게임’이 화두가 되며 모바일 디바이스만으로 커버할 수 있는 범위에 한계가 오고 있다. 이전부터 하드코어 유저들을 중심축으로 삼아온 앱플레이어 서비스 기업들에게는 상당한 호재인 셈이다. 최근 게임 시장의 흐름을 타고 앱플레이어가 메인스트림으로 부상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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