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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토어, 글로벌 앱마켓 지각변동 ‘예고’

  •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19.11.06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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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모바일 앱마켓인 원스토어가 2022년까지 글로벌 모바일게임 시장 ‘천하삼분지계’를 천명했다.
이와 관련해 원스토어 주식회사는 금일(6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경쟁구도 형성을 목표로 한 모바일 앱마켓 성장 가속화 전략을 발표했다.
 

사진=원스토어
사진=원스토어

우선 원스토어의 모바일 앱마켓 대권도전에 기반을 마련한 사건은 바로 수수료 인하 정책이다. 지난해 7월 원스토어는 불문율로 통하던 30%의 마켓 수수료를 20%로 낮추고 개발사 자체결제 수단을 수용하는 파격적인 정책 변경을 단행했다. 이로 인해 원스토어 입점작이 대폭 증가하면서, 게임 거래액 규모가 지난 5분기 내내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더불어 지난해 말부터는 애플 앱스토어를 추월하며 양대 마켓 구도를 무너뜨렸고, 올해 상반기 흑자 전환으로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
특히 원스토어는 최근 1,000억 원 규모의 신규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키움인베스트먼트와 SK증권이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총 20%의 원스토어 지분을 확보한 상황이다. 또한 기업가치 역시 5,000억 원 대로 평가받으면서, ‘예비 유니콘’ 반열에 오르는 성과도 얻었다.

이를 바탕으로 원스토어는 2022년 모바일게임 시장 점유율 30% 이상을 목표로 공격적인 성장 가속화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조기 목표 달성을 위해 초대형 게임 유치에 총력전을 펼친다. 이미 ‘리니지’ I·P가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높은 흥행성을 입증한데다, ‘디아블로’나 ‘리그오브레전드’ 등 글로벌 인기 온라인게임 I·P의 모바일 이식도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원스토어는 올해 말부터 내년까지 초기 집객 마케팅 지원, 전략적 투자, 통신사 협력 기반 공동 마케팅 등 가용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유저들을 위한 플랫폼으로서의 매력도 한층 강화한다. 모바일 e스포츠와 게임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게이밍 기어 및 굿즈 판매까지 국내외 게이머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추가할 예정이다. 또한 세계 최고 수준의 e스포츠 전문 구단인 T1과도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선수단 후원을 시작으로 다양한 형태의 협력을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구글플레이와 경쟁 중인 다수의 해외사업자들과 연대를 추진한다. 현재 동남아와 유럽 지역 통신사들과 JV(조인트벤처) 설립을 포함한 제휴방안을 협의 중이며, 자체 앱마켓을 운영 중인 단말기 제조사들과도 협업을 모색하고 있다. 만약 원스토어의 글로벌 제휴 사업이 성공적으로 실현된다면, 하나의 거대한 글로벌 앱마켓이 형성되는 만큼 게임사의 수익 창출이나 유저의 콘텐츠 접근성 확대 측면에서 상당한 효과가 기대된다.
이외에도 원스토어는 트랜스미디어 트렌드에 발맞춰, 웹소설과 웹툰 사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일반도서 e북부터 웹소설, 웹툰까지 스토리콘텐츠 사업영역을 확대해왔으며, 퍼블리싱 사업 강화와 플랫폼 제휴를 통한 콘텐츠 확충과 월정액 구독형 사업모델 도입 등도 예고했다.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는 “지난해 과감한 수수료 인하 결정이 국내 모바일 앱 시장에는 ‘상생’이라는 화두를, 원스토어에게는 ‘성장’이라는 결과를 가져왔다”며, “이번 투자 유치를 기점으로 원스토어가 국내외 모바일 앱·게임 개발사들과 함께 발전하는 상생 플랫폼 ‘글로벌 원스토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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