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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R 라이프] 국산 VR콘텐츠, 아시아를 사로잡다

  •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19.11.06 17:42
  • 수정 2019.11.0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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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간 구슬땀을 흘려온 국내 VR(가상현실) 기업들의 노력이 하나둘씩 세계무대에서 결실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온라인 VR플랫폼에서 국산 콘텐츠가 인기 및 매출 순위에 오르거나, 해외에서 우리 기술로 구축한 VR 테마파크가 문을 여는 일도 증가하는 상황이다.
특히 젊은 층의 인구비중이 높아 성장 잠재력이 뛰어난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한국의 VR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지속적인 해외시장 공략으로 수익 다변화와 판로 개척을 이뤄낸 이들을 필두로 향후 K-VR 열풍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피엔아이컴퍼니
사진=피엔아이컴퍼니

■ 수출실적 상승세 ‘눈길’
VR 시뮬레이터 전문기업인 피엔아이컴퍼니가 지난 1년 동안 214만 달러(한화 약 24억 원)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에 선보인 신규 시뮬레이터 ‘발키리’와 ‘올레그’를 비롯해 다양한 VR 테마파크 및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로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한 결과다.
우선 피엔아이컴퍼니는 올해 8월 베트남 나트랑 지역에 VR 복합체험 테마파크 ‘헬로 이글루’를 오픈했다. 현재 ‘헬로 이글루’는 일일 2천 명 이상 방문객을 유치하면서 안정적인 매출원으로 자리 잡았다. 더불어 중국 난창 VR 테마파크와 말레이시아에 위치한 KT의 VR 테마파크 ‘브리니티’에도 자사 기기와 VR콘텐츠가 입점했다. 이달 1일에는 토마토프로덕션과 스토익엔터테인먼트, MBC, 한국가상증강현실산업협회 등과 함께 인도네시아 발리에 오픈한 한국형 VR 테마파크 ‘코비 VR’에 참여하기도 했다.
피엔아이컴퍼니는 “몇 번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꾸준히 세계 시장 문을 두드린 결과가 조금씩 나오고 있다”며, “한국에 호의적인 아시아 국가에서 좋은 반응이 나온 만큼, 앞으로도 국내외 시장을 무대로 더욱 활발한 움직임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드래곤플라이
사진=드래곤플라이

■ 동남아·중동 공략 ‘집중’
VR게임 사업에 도전한 드래곤플라이도 중국에 이어 동남아시아와 중동으로 활동영역 넓히기에 나섰다.
올해 6월 마카오에 위치한 VR 테마파크 ‘레전드 히어로즈 파크’에 자사의 키즈 VR 콘텐츠 ‘또봇 VR’을 공급하기 시작한 드래곤플라이는 8월에는 KT의 VR 테마파크 ‘브리니티’와 함께 말레이시아 시장에서 ‘스페셜포스 VR: ACE’를 선보였다. 아울러 지난 10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현지 기업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으며, 이달 3일에는 한국형 VR 테마파크 ‘코비 VR’과 업무 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에 돌입했다.
이를 바탕으로 드래곤플라이는 2019년 4분기 중동 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달 16일부터 18일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월드 트레이드센터에서 개최된 ‘K-CONTENTS EXPO’에 참가해, 자사의 VR 테마파크 ‘VR 매직 파크’ 및 리얼리티매직과 공동 개발한 VR·AR e스포츠 플랫폼 ‘매직 아레나’의 홍보에 나섰다. 특히 드래곤플라이는 ‘스페셜포스’ 모바일 버전의 중동 출시를 준비 중인 만큼, 현지에서 VR 콘텐츠와 시너지 극대화를 노린다는 각오다.

 
* [VAR 라이프]는...
5G 시대와 함께 VR(가상현실)·AR(증강현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일반인들이 보다 쉽고 재미있게 VR·AR 콘텐츠를 접할 수 있도록, 게임·방송·영화·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의 VR·AR 관련 이슈를 다뤄본다.<편집자주>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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