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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혹은 게임, 그 경계 ‘데스 스트랜딩’ 출시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19.11.0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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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전부터 숱한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코지마 히데오 감독의 최신작 ‘데스 스트랜딩’이 드디어 금일 정식 출시됐다.
 

‘데스 스트랜딩’은 지난 2016년도 진행된 E3 무대의 소니 프레스 컨퍼런스 자리에서 그 모습을 처음 드러냈다. 당시 공개된 영상 속에서는 주인공으로 추정됐던 배우 노만 리더스 분의 의문의 성인 남성이 알몸으로 검은 모래사장에 쓰러져있는 모습과, 남성의 옆에서 울고 있는 태아를 영상 속에 담아 게임의 첫 이미지부터 강렬한 첫 인상은 물론, 게임의 형태에 대한 수많은 의문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처럼 첫 공개 당시부터 화제를 모았던 ‘데스 스트랜딩’은 차츰 정보를 공개해 나감에도 높아지는 기대감은 물론, 단편적인 정보 공개 방식과 철저히 감쳐왔던 게임 세부 정보로 인해 궁금증 또한 함께 키워왔다. 수많은 이들의 기대감과 의문을 불러일으키던 ‘데스 스트랜딩’, 현재 PS4를 통해 정식 출시된 게임의 형태는 영화와 게임이 합해진 형태와도 같은 수많은 스토리 컷신과, ‘운송’을 메인 플레이 방식으로 채용한 오픈월드 액션게임으로 밝혀졌다.

당초 코지마 히데오 감독은 자신의 대표작인 ‘메탈기어’ 시리즈를 통해서도 영화와도 같은 연출과 디테일한 스토리 컷신 제작에 몰두했던 것으로 유명했다. 코지마 감독은 이번 작품을 통해서 그러한 자신의 개발 성향을 여지없이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게임은 플레이 시작부터 무수한 컷신들로 인해 초반부 컷신의 재생시간만 1시간여를 넘기는 등, 마치 게임이 아닌 영화를 보는 느낌이라는 평이 쏟아지고 있다. 그 결과 각종 해외 리뷰 매체를 통해서도 게임에 대한 평가가 극단적으로 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영화와 게임의 만남을 추구하는 코지마 히데오 감독의 역작 ‘데스 스트랜딩’, 그 결과물이 위대한 도전이 낳은 명작으로 남게 될지, 과감한 시도가 낳은 실험적 작품으로 남게 될지에 대한 판가름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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