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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MV, 3년 연속 우승팀 예측 ‘눈길’

  •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19.11.11 12:56
  • 수정 2019.11.11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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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리그오브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이 펀플러스 피닉스(FPX)의 로열 로더로 막을 내린 가운데, 전 세계 LoL 팬들 사이에서 또 하나의 재미있는 이야깃거리가 회자되고 있다. 바로 롤드컵에 앞서 라이엇 게임즈가 공개하는 공식 뮤직비디오를 통해 3년 연속 우승팀의 힌트를 제공했다는 루머다.


 

먼저 지난 2017년에는 그해를 빛낸 챔피언인 애쉬와 리 신, 가렌이 전설이 돼가는 모습을 그린 뮤직비디오 ‘레전드 네버 다이(Legends Never Die)’가 공개됐다. 처음 영상이 등장한 시점에는 역대 최고 미드라이너로 손꼽히는 ‘페이커’ 이상혁이 뮤직비디오의 주인공으로 지목됐다. 하지만 대회가 치러진 결과, 세계 최고 미드라이너의 지위를 내줬지만 정글러로 포지션 변경 후 페이커를 꺾고 다시 한 번 롤드컵 우승에 성공한 ‘앰비션’ 강찬용이 ‘전설은 죽지 않는다’는 주제를 완벽하게 입증했다.


2018년에 공개된 뮤직비디오 ‘라이즈(Rise)’도 대회 종료 이후 팬들 사이에서 많은 화제를 낳았다. 전년도 챔피언에 오른 앰비션에게 헌정하는 스토리를 표현한 해당 영상에는 페이커와 ‘우지’ 지안 즈 하오, ‘퍽즈’ 루카 페르코비치 등이 라이벌로 등장했다. 실제로 이들은 2018년도 롤드컵 우승 후보로 점쳐졌지만, 모두 결승전 진출에 실패하는 결과가 초래됐다. 여기에 영상 속에서 팀 로고가 등장한 프나틱마저 결승전에서 패배하면서, 뮤직비디오에 나오지 않은 인빅터스 게이밍(IG)가 첫 번째 우승컵을 차지한 주인공으로 탄생했다.


올해 공식 뮤직비디오인 ‘피닉스(Phoenix)’는 전년도 우승팀인 IG의 ‘루키’ 송의진과 G2의 ‘캡스’ 라스무스 보레고르 뷘터, SKT T1의 페이커를 위한 롤드컵 헌정곡이 담겨있다. 이에 따라 세 선수와 대표 챔피언들이 수많은 비난을 이겨내고 부활에 성공한다는 스토리가 펼쳐졌다. 그러나 2019년 롤드컵의 우승 타이틀은 4강에 오른 IG와 G2, SKT T1 대신 주제곡의 제목과 동일한 팀명을 지닌 FPX에게 돌아갔다.

이처럼 롤드컵 공식 뮤직비디오가 3년 연속 우승팀과 연관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만들어내면서, 전 세계 LoL 팬들은 라이엇 게임즈의 신통한 예지력이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월드컵 승부를 정확히 맞춘 문어 ‘파울’이 아닌 이상, 수많은 명경기와 이변이 엇갈리는 대회 결과를 정확히 예측하는 일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2020년 중국에서 열리는 롤드컵 우승자의 향방 역시 라이엇 게임즈의 공식 뮤직비디오가 맞출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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