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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게임전시회 ‘지스타 2019’

  • 김상현 편집국장 aaa@khplus.kr
  • 입력 2019.11.12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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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령 764호 기사]

‘지스타’가 올해도 11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지스타’는 게임업계 사람이라면 걱정과 기대감이 교차하는 행사가 아닐까 생각한다. ‘지스타’는 지난 2005년 일산 킨텍스에서 첫 출발을 알렸다. 15개국 156개사가 1,774개 부스를 개설하고 게임을 알리기에 힘쓰던 시절이었다. 첫 행사의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 15만 명 이상의 관람객을 유치했고, 수출에 있어서도 큰 도움을 줬던 것이 사실이다.

2006년 사행성 아케이드 게임 ‘바다이야기’ 사태가 터지지 않았다면, 아마 지금도 킨텍스에서 ‘지스타’를 진행하고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바다이야기’와 사행성 문제가 불거지면서, 2006년과 2007년에 열린 ‘지스타’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2008년 5월 지스타조직위원회가 해산된 이후, ‘지스타’는 한국콘텐츠진흥원(한콘진)이 통합 운영하게 된다. 한콘진이 내놓은 ‘지스타’ 개혁안은 ‘부산’에서 지스타를 개최하는 것이었다. 당시 ‘부산국제영화제’를 개최하면서 전시회 시설을 확충했던 부산시가 게임쇼 유치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지스타’ 입찰에 참가했고, 결국 지스타는 부산에서 개최하기로 결정됐다.

그렇게 부산 시작을 알린 ‘지스타 2009’는 21개국, 198개의 게임사 참가를 기록하면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24만 명이라는 관람객을 유치하면서 역대 최대 흥행 실적 또한 기록하게 된다. 당시 BTB관을 강화한 전략이 그대로 적중하면서 수출 상담 실적도 전년 대비 260% 이상을 기록했다. 이 같은 성과는 지난해 개최된 ‘지스타 2018’까지 이뤄지면서 매년 역대 최고의 성적을 갱신하고 있다.
‘지스타 2019’ 기자간담회 당시 참가규모는 2,894부스(BTC(Business To Consumer)관 1,789부스, BTB관 1,105부스)로, 지난해 최종 2,966부스(BTC관 1,758부스, BTB관 1,208부스)대비 약 98%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BTC관은 조기신청 접수 2시간 만에 마감되며 역대 최단 기록을 경신했다. 올해도 작년 규모를 무난히 넘을 것으로 판단된다.

올해 ‘지스타’에서 눈길을 끄는 점은 글로벌 게임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다. 지난해 에픽게임즈가 메인 스폰서로 참가한데이어, 올해도 글로벌 유명 게임사 ‘슈퍼셀’이 다이아몬드(메인) 스폰서를 자처했다. 이 밖에도 지난해부터 적극적인 참여를 알렸던 구글이 유튜브 등 콘텐츠를 더욱 보강해 올해도 ‘지스타’를 찾는다. 미호요, X.D.글로벌 등 국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중국 게임사의 참여도 눈여겨볼만 하다.
글로벌 게임사의 적극적 참여는 ‘지스타’가 글로벌 게임전시회로서 각광 받고 있다는 반증이다. 국내 유저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하지만,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만큼 자신들의 실력을 충분히 뽐낼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는 것이 기자의 생각이다.

실질적인 유저 중심의 행사도 올해는 기대해볼만 하다. 야외 이벤트 광장을 확대하면서 유저들의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행사가 대폭 증가했다. 게임 전시뿐만 아니라, 글로벌 진출의 교두보, 관람객들의 즐거움까지 모두를 만족시키는 전시회로 발전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여기에 융복합 4차 산업군들의 진출까지 이뤄지고 있다. 게임과 함께하고 싶은 IT업체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된다.
아마존 혹은 현대자동차가 ‘지스타’ 메인 스폰서를 맡겠다고 손들 날이 멀지 않았다는 것이 기자의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올해도 무사고로 즐거운 지스타를 함께 즐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경향게임스=김상현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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