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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닌텐도 e숍’ 겨울 오픈, 국외 e숍 구매 길 차단 우려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19.11.19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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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닌텐도는 금일 국내 공식 닌텐도 e숍을 올 겨울 내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존까지는 공식 e숍이 존재하지 않아 이용자들은 국외 e숍 혹은 오프라인 매장 등을 통해서 타이틀을 구매해왔으나, 이번 결정으로 인해 그러한 불편함은 줄어들 전망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공식 e숍 오픈으로 인해 다양한 닌텐도 게임을 즐기는 데 제약사항이 더욱 많아질 것이라는 우려 또한 크게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 닌텐도가 밝힌 바에 따르면, 국내 닌텐도 e숍의 업데이트는 올 겨울 내에 진행될 예정이며, 그로인해 기기 내에 존재하는 닌텐도 e숍을 통해서도 직접 다운로드 버전 소프트웨어의 구입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종전까지 국내 닌텐도 스위치 기기를 통해 닌텐도 e숍에 접속할 경우, 상품 판매 페이지는 존재하지 않으며 다운로드 코드 입력란만이 존재해 이용자들이 직접 타 경로로 구매한 게임을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국내 공식 닌텐도 e숍이 열리며 가능해지는 혜택은 구매 편의성 증가와 할인 등의 이벤트 제공이 있다. 국외 e숍 등을 이용한 국내 미출시 타이틀을 구매하는 절차에 어려워하던 이들에게는 이번 업데이트 소식이 반가울 수 있지만, 현재까지 닌텐도 스위치를 통해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구매해 즐겨오던 이용자들은 불만의 의견을 표하고 있다. 그 이유로는 닌텐도의 정책 상 서비스 국가에 공식 e숍이 존재할 경우 타 국가 e숍 사용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사진=북미 닌텐도 e숍 페이지
사진=북미 닌텐도 e숍 페이지

이와 관련해, 대규모 게임사들이 국내 공식 발매하는 게임들의 경우 등급 심의를 받는 과정 등의 발매 과정이 수월한 편이지만, 그렇지 못한 인디게임 장르의 경우 해당 절차가 어려워 국내에서는 더욱 플레이하기가 힘들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닌텐도의 정책 상 해당 국가 심의를 통과해 공식 발매되는 게임이 아닐 경우, 공식적으로는 해당 게임을 구매해 즐기는 길이 막히는 셈이 되며, 이용자들은 직접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해당 타이틀을 구하거나 VPN 우회 등의 편법을 사용해 국외 e숍을 이용하는 방법 밖에는 없어진다. 공식 발매 타이틀의 구매 편의성은 분명 증가하지만, 여타 게임들에 대한 구매 편의성은 더욱 좁아지는 것이다.

한편, 국내에서도 이미 60만 이상의 이용자가 닌텐도 스위치를 즐기고 있는 만큼, 공식 e숍의 오픈을 환영하는 이용자들의 의견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한국 닌텐도는 e숍 업데이트의 정확한 시기는 밝히지 않은 상황이며, e숍 오픈에 대한 세부 사항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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