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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즈데이’ 펀딩 성공 겜브릿지, 게임팬 후원 이어져

위안부 피해자 다룬 첫 게임 콘텐츠 … 기능성 게임으로 꾸준히 눈도장

  • 이준수 기자 omega@khplus.kr
  • 입력 2019.11.2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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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 게임으로 주목받아 온 겜브릿지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이와 관련해 겜브릿지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3D 스토리 어드벤처 게임 ‘웬즈데이’의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11월 1일부터 15일까지 2주간 진행된 이번 크라우드 펀딩에는 총 190건, 5,000만 원 이상의 금액이 모이며 게임팬들의 후원이 이어졌다.
 

겜브릿지가 개발하고 있는 ‘웬즈데이’는 인도네시아 암바라와 수용소를 모티브로 한 사트킨 섬의 유일한 생존자 ‘순이’ 할머니가 1992년에서 1945년으로 돌아가 동료 피해자들을 구하는 어드벤처 게임이다. 겜브릿지는 일본의 과거 전쟁범죄에 대한 역사적 진실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웬즈데이’ 개발에 나섰다고 밝혔다.
겜브릿지는 ‘웬즈데이’ 이전 네팔 대지진을 다룬 ‘애프터데이즈 Ep:1 신두팔촉(이하 애프터데이즈)’를 출시하며 관심을 모았다. 당시 겜브릿지는 실제 지진이 발생한 네팔 신두팔촉 지역에 게임 수익금을 포함해 총 300만원에 달하는 기부금을 전달하는 등 꾸준히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왔다.
겜브릿지는 ‘웬즈데이’의 수익금 역시 기부할 예정이다. 2020년 스팀으로 출시 예정인 ‘웬즈데이’는 출시 이후 수익의 50%를 일본군 성노예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의 전시 성폭력 재발 방지 사업에 기부할 예정이다.
겜브릿지는 모바일 게임 외에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영역을 넓혀 왔다. 2017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원과 함께 ‘행복누리’라는 청소년 우울증 치료 연구용 게이미피케이션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꾸준히 게임을 이용한 사회적 영향력을 키워왔다.

겜브릿지 도민석 대표는 ‘웬즈데이’ 펀딩 성공 소식과 더불어 “이번 펀딩에 참여하신 후원자들이 ‘좋은 게임으로 할머님들께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는 소망을 전했다”며 “소망이 현실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웰메이드 게임으로 응원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겜브릿지의 다양한 게임을 통해 한국을 넘어 세계를 무대로 게임이 가진 사회적 영향력을 보여주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경향게임스=이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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