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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플라이, 2020 재도약 키워드 ‘신작·VR·AR’

  • 신도림=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19.11.27 14:05
  • 수정 2019.11.27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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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포스’의 대성공 이후 오랜 기간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드래곤플라이가 2020년을 기점으로 제 2의 전성기를 위한 행보에 나선다.
이와 관련해 드래곤플라이는 11월 27일 서울 신도림 레노버 VR 매직파크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박인찬 공동대표가 직접 무대에 올라 신작 출시 계획을 비롯한 향후 3개년 간의 사업 청사진을 공개했다.
 

사진=경향게임스
사진=경향게임스

먼저 드래곤플라이의 부활을 이끌 선봉장은 단연 자사 대표작인 ‘스페셜포스’다. 이에 따라 국민 FPS게임으로 자리매김한 ‘스페셜포스’는 2020년 인도네시아 진출에 도전하며, 후속작이었던 ‘스페셜포스2’도 올해 연말 중국과 태국 재론칭에 이어 내년까지 MENA(중동 및 북아프리카) 및 유럽 출시를 계획 중이다. 또한 두 작품 모두 팬들의 아쉬움을 상쇄시킬 만한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 역시 진행할 예정이다.
‘스페셜포스’ I·P를 활용한 신작 라인업도 2020년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스페셜포스 리마스터드’는 원작의 재미요소를 계승하고 무기와 캐릭터 시스템, BM(비즈니스 모델) 등을 개선한 작품으로, 내년 2분기 크로스플레이가 가능한 온라인과 모바일 버전을 출시하고 4분기까지 VR(가상현실) 버전을 포함하는 플랫폼 통합을 시도한다. 2020년 3분기에는 기존 게임들과는 차별화된 룰을 지닌 배틀로얄 게임 ‘스페셜포스 서바이벌’도 한국과 동남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서비스를 개시할 전망이다.
더불어 모바일 버전으로 개발을 완료한 ‘스페셜포스 M: BTS’는 올해 12월 MENA 시장 20개국에서 선출시하며, 내년 1월까지 인도의 글로벌 기업과 손잡고 현지 유저들에게 선보인다는 각오다.
 

사진=경향게임스
사진=경향게임스

이와 함께 드래곤플라이는 제 2의 전성기를 만들어낼 또 다른 주축으로 VR과 AR(증강현실)을 지목했다. 우선 KT와 협력을 진행한 ‘스페셜포스 VR: 인베이젼’은 현재 KT의 기가 라이브 TV와 슈퍼 VR에서 서비스 중이며, 올해 연말 피코 사의 지원 속에서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리얼리티매직과 공동 개발한 ‘스페셜포스 VR: 인피니티워’ 역시 올해 스팀을 통해 가정용 시장에 첫발을 내딛었으며, VR 매직파크와 인도네시아 KOVEE 등 VR 테마파크 외에도 전국 PC방으로 활동영역을 넓혀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자사의 VR 인프라 구축 사업도 저변 확대에 도전한다. 이에 따라 ‘레노버 VR 매직파크’는 보다 많은 고객들을 유치하고 매달 대회를 운영하는 등 VR e스포츠를 육성하기 위한 움직임을 이어나가고, 리얼리티매직과 협업하는 VR e스포츠 플랫폼 ‘매직 아레나’도 전국적으로 판로를 개척할 예정이다. 여기에 2020년 1분기에 선보일 피엔아이컴퍼니의 VR 시뮬레이터 ‘올레그’를 접목한 ‘스페셜포스 VR – PC카페 패키지’를 통해 VR게임의 PC방 진출과 VR e스포츠의 전략성 강화를 도모한다.
특히 박인찬 대표는 2020년 AR게임이 드래곤플라이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일단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CJ ENM과 협업을 통해 ‘신비아파트 AR’을 개발 중이다. 이미 한 차례 시장을 휩쓴 ‘포켓몬Go’ 스타일이 아닌, AR시장에서 주목하는 페이스 트래킹(얼굴 인식) 기술을 활용한 일종의 디지털 장난감으로 제작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인도네시아 인기 I·P를 기반으로 한 AR게임도 내년 상반기 현지 시장 론칭을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사진=경향게임스
사진=경향게임스

이를 바탕으로 드래곤플라이는 2020년 기존 게임의 시장 확대와 신작 라인업 출시를 통해 게임산업의 허리를 책임지는 중견 개발사로서 부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과정에서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기 위해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이며, 확보한 투자금은 자사의 개발역량을 강화하고 온라인·모바일·VR 분야의 경쟁력을 확대하기 위한 M&A(인수합병)에도 적극 활용한다는 입장이다.
 

사진=경향게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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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찬 드래곤플라이 공동대표는 “현재 대한민국 게임산업의 양극화로, 과거 허리 역할을 담당했던 중견 게임사들이 무너져버렸다”며, “드래곤플라이는 신작과 VR, AR이라는 3가지 키워드를 앞세워 2022년까지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계획이다. 아울러 다시 한 번 게임시장의 허리역할로 복귀한다면, 개발사이자 투자자로서 다양한 게임들이 출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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