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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블록체인] MVL, 약 56억 원 시리즈 A 투자 유치

  • 이준수 기자 omega@khplus.kr
  • 입력 2019.12.02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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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플랫폼인 엠블(MVL)을 개발하는 엠블 랩스가 시리즈A 투자를 통해 약 56억 원 규모의 자금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엠블 랩스는 싱가포르와 캄보디아, 그리고 베트남에서 타다(TADA) 라이드 헤일링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블록체인에 기반한 새로운 모빌리티 생태계 엠블(MVL)을 개발하고 있다. 대표 서비스인 타다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수수료가 없는 차량호출 서비스다. 기존 시장을 선점한 그랩, 우버 등이 동남아시아 모빌리티 시장에서 고 수수료 정책으로 택시 기사들의 반발을 크게 산 바 있다. 엠블은 이런 맹점을 포착해 수수료가 아닌 다른 간편 결제 분야에서 비즈니스 모델을 개척하여 동남아시아 차량호출 서비스 점유율을 크게 올렸다. 타다는 지난해 12월에 싱가포르에서 앱 다운로드 수 1위를 차지하기도 했으며, 현재 약 50만 명의 플랫폼 이용자 및 6만 명 이상의 운전기사를 보유하고 있다.

금번 시리즈 A투자를 이끈 SV 인베스트먼트는 “엠블 랩스는 동남아 모빌리티 시장의 기존 라이드 헤일링 플레이어들과는 다르게 문제를 정의하는 동시에 유의미한 플랫폼 유저를 확보한 점이 돋보인다”며,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시선으로 공급자와 소비자,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연결해가고 있는 점이 인상깊다”라고 투자 이유를 밝혔다.

한편, 이번 시리즈 A 투자에는 센트랄과 심원 등 모빌리티 사업자들도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센트랄은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로, 동남아 시장 점유확대를 목적으로 베트남 법인을 설립한 바 있으며, 심원은 전기차 차체 및 부품개발 생산 전문업체로 아세안 시장의 전기차 쉐어링 플랫폼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두 회사의 공통점은 모두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으면서 동남아 모빌리티 시장 진출 및 사업에 대한 니즈가 확실하다는 점이며, MVL과의 첫번째 공동 프로젝트의 지역으로 캄보디아를 선정해 함께 모빌리티 시장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엠블 랩스의 우경식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발판 삼아 동남아시아의 모빌리티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할 것”이라며, “내년 캄보디아에서 타다 점유율을 1위까지 끌어올리고, 더욱 많은 유저들을 타다와 MVL생태계로 유입시킬 예정”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또한 “우리가 보유한 플랫폼 사용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동차 외에 뚝뚝(TukTuk)과 같은 교통 수단이 더 발달한 동남아시아에서 전기 뚝뚝, 전기 택시, 그리고 전기차 배터리 등의 사업을 협력사와 함께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경향게임스=이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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