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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최다 GOTY의 영예는 누구에게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19.12.0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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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또 시간이 흐르고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에 도달했다. 모두가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이때, 게임업계 또한 금년도를 관통한 수많은 게임들 중 옥석을 가리는 시간이 돌아왔다. PS4, Xbox 원, 닌텐도 스위치, PC 등 플랫폼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게임들이 쏟아져 나왔고, 많은 이용자들이 기대했던 명작들 또한 등장했던 2019년. 금년도 최다 GOTY의 영광은 어느 게임에게 돌아가게 될까, 한 해를 돌아보며 몇몇 후보군을 뽑아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한다.

명불허전, 프롬의 실력을 증명하다
 

가장 먼저 살펴볼 게임이자 많은 이들이 금년도 최다 GOTY 유력 후보로 손꼽는 프롬소프트웨어의 액션 어드벤처 ‘세키로’다. ‘세키로’는 그간 ‘다크소울’ 시리즈와 ‘블러드본’ 등을 통해서 자사만의 확고한 개성을 수립했고, 이른바 소울류라고 불리는 장르적 유행을 일으켰을 만큼의 개발 실력을 자랑하는 프롬 소프트웨어의 2019년 작품이다. 그간 중세 유럽, 판타지 세계관 등을 연상시키는 배경으로 게임을 만들어왔던 프롬의 동양풍 게임 도전이었으며, 기존 프롬식 액션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식을 시도해 다시 한 번 큰 성공을 거둬들였다.

거장의 철학과 호불호의 경계선
 

금년도 하반기 최대 기대작이던 게임은 역시 ‘메탈 기어’ 시리즈로 유명한 코지마 히데오 감독의 ‘데스 스트랜딩’ 이었을 것이다. 발매 몇 해 전부터 전 세계 게이머들의 기대감을 사왔던 게임은 출시 이후 다양한 평을 마주했다. 게임의 한계를 넘어선 영화와도 같은 작품이라는 평과, 지루함과 불편함으로 가득 찬 감독의 고집의 결과물이라는 평을 함께 받는 등 극단적으로 갈리는 평단의 평가를 받은 작품. 하지만 코지마 히데오 감독이 게임을 통해 보여주고자 했던 이야기에 대해 저평가를 내리는 이들은 없을 것이다.

완벽한 부활, 캡콤 시대 제2막 개장
 

한 작품을 통해 높은 평가를 받은 개발사는 금년도 또한 다수 존재하지만, 내놓는 작품마다 연타석 홈런을 쏘아올린 개발사는 캡콤 뿐이다. 과거 수많은 자사 I‧P와 함께 비디오게임 시장을 호령했던 캡콤은 길었던 움츠림의 시간을 지나 ‘바이오하자드 RE:2’, ‘데빌 메이 크라이 5’, ‘몬스터 헌터 월드: 아이스본’까지 내놓는 작품마다 대성공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 구작 I‧P의 완벽한 부활 속에서 게임성과 흥행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한 캡콤, 하나하나가 모두 팬들에게 시리즈 최고의 작품으로 인정받으며 GOTY에도 부족함이 없다는 평이다.

의외의 복병, 기능성 게임의 신기원 수립
 

게임의 재미와 더불어 다양한 방면의 효과를 줄 수 있도록 설계된 기능성 게임. 기존 기능성 게임들은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다 게임의 재미를 잃거나, 혹은 둘 모두 완성도를 잡지 못해 흥행에 실패해 오곤 했다. 하지만 금년도 출시된 닌텐도의 ‘링 피트 어드벤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음은 물론, 해당 게임 하나로 콘솔기기의 판매량마저 견인하는 킬러 타이틀의 역할까지 해내고 있다. 운동을 위해 게임기를 구입한다는 진풍경마저 만들어내고 있는 ‘링 피트 어드벤처’의 금년도 GOTY 수상 영광은 이제 농담이 아니라는 분위기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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